본문 연구
고린도후서 5:17 — 그리스도 안의 새 피조물
고린도후서 5:17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는 새 피조물이 되어 옛 것이 지나가고 새 것이 되었다고 선언한다.
본문
- 17.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Wherefore if any man is in Christ, he is a new creature: the old things are passed away; behold, they are become new.
이 본문의 의미
이 절은 '그런즉'(Wherefore)이라는 추론의 연결사로 시작하여, 그리스도의 사랑이 사도를 강제하는 이유가 곧 모든 사람을 위해 한 분이 죽으셨으므로 모든 사람이 죽었기 때문이며(5:14), 살아 있는 자들이 더 이상 자신을 위해 살지 않고 자신을 위해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신 그분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논지(5:15)에 묶여 있다. 새 피조물 선언은 이런 그리스도 중심의 재방향을 따라 도출된 결론이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은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결정적 조건으로 제시하고, 그 결과를 즉각 말한다. '새로운 피조물'은 옛 자아의 단순한 개선이 아니라 정체성의 전환을 가리킨다. 그리고 그 전환은 두 동작으로 구체화된다 —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는 이미 성취된 사건으로 묘사되고,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는 감탄사 '보라'(idou)로 새로운 상황을 주목하게 한다.
함께 읽으면 이 절은 신자의 정체성을 '육체대로'(5:16) 아는 데 두지 않고 '그리스도 안에 있음'에 둔다. 그러므로 새로움은 신자의 자기 개선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위한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근거한 재창조이며, 바로 이 재창조가 다음 절들에서 화해의 사역(5:18–20)으로 흘러간다.
배경
5장 안에서 이 절은 '육체를 따라 아는' 것에 대한 구분(5:16)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을 자기와 화해시키고 화해의 말씀을 신자들에게 맡기셨다는 선언(5:18–19) 사이에 놓인다. 17절은 경첩이다. 새 피조물은 뒤따르는 화해의 사역을 근거 삼아 동기를 부여하므로, 장 전체는 그리스도의 모든 사람을 위한 죽음에서 사도들의 호소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화하시도록 구하노라'(5:20)로 흐르는 하나의 흐름으로 읽힌다.
또한 이 절은 몸의 연약함과 하늘의 집으로 '덮어 입음'에 대한 소망(5:1–10) 이후를 막으며, 바로 앞뒤 문맥(5:14–21)은 이 소망을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5:21)으로 규정한다. 이런 빛 안에서 5:17의 '새로움'은 단순한 내면의 감정이 아니라 십자가에 묶인 계약적 재창조이며, 공동체의 화해 사역 안에서 실천되는 것이다.
자주 묻는 질문
왜 이 절은 '그런즉'으로 시작하는가?
연결사는 앞에서 전개한 논지에서 결론을 끌어낸다. 곧 한 분이 모든 사람을 위해 죽으셨으므로 살아 있는 자들은 다시 살아나신 그분을 위해 살며 누구도 육체대로 알지 않는다(5:14–16)는 논지에서, 새 피조물은 그 재방향의 결과이다.
'새로운 피조물'은 자기 개선인가, 새로운 정체성인가?
이 구절은 노력이 아닌 정체성으로 규정한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이 조건이며,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5:21)이 이 재창조를 십자가 안에서 설정한다. 여기서의 새로움은 신자의 결의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이 행하신 일에 근거한다.
5:17절은 뒤따르는 절들과 어떻게 이어지는가?
17절은 5:18–20의 경첩 역할을 한다. 바울은 그 후 새 피조물이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세상 화해 사역이며, 하나님이 그 화해의 말씀과 사역을 신자들에게 맡기셨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