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연구
빌레몬서 1:18-19 — 바울이 빚을 대신 갚겠다고 약속하다
바울은 친필로 자신이 오네시모의 빚을 갚겠다고 약속하면서, 빌레몬 자신도 본래 바울에게 더 큰 빚이 있음을 부드럽게 상기시킨다.
본문
- 18.그가 만일 네게 불의를 하였거나 네게 빚진 것이 있으면 그것을 내 앞으로 계산하라But if he hath wronged thee at all, or oweth thee aught, put that to mine account;
- 19.나 바울이 친필로 쓰노니 내가 갚으려니와 네가 이 외에 네 자신이 내게 빚진 것은 내가 말하지 아니하노라I Paul write it with mine own hand, I will repay it: that I say not unto thee that thou owest to me even thine own self besides.
이 본문의 의미
바울은 구체적인 재정 문제를 다룬다. 오네시모가 가져갔든, 사취했든, 그밖에 빌레몬에게 진 것이든(원문의 표현은 부당한 손해와 미불 채무를 모두 아우른다) 그것을 바울의 계정으로 계산하라고 한다. 여기서 사용된 표현은 장부상의 언어, 곧 '내 앞으로 계산하라, 내가 갚으리라'이다. 바울은 그 손해를 축소하지도, 채무를 가상적이라고 여기지도 않는다. 그는 그것을 실제로 양도 가능한 채무로 다룬다. 이 때문에 호소가 비용을 부담하는 쪽은 피해 당사자가 아니라 사도 자신이 된다.
친필로 약속을 적음으로써 바울은 법적 인정에 쓰이던 관례를 따른다. 즉, 자필 서명이 곧 채무를 확인하고 서명자를 구속한다. 동시에 그는 빌레몬에게 훨씬 더 큰 사실을 상기시킨다. '네 자신이 내게 빚진 것을 내가 말하지 아니하노라.' 바울이 빌레몬의 신앙을 낳은 도구였기 때문에(10절의 '낳다'라는 표현과 19절 자체를 비교하라), 빌레몬의 온 회심과 현재의 삶 자체가 일종의 의미에서 바울에게 빚진 것이다. 이 두 번째 상기 사항이 첫 번째를 압도한다. 즉, 어떤 미미한 금전적 채무도 계량할 수 없는 채무 앞에서 보잘것없다.
이 두 진술의 병치는 호소의 수사적 중심이다. 바울은 빚진 것을 갚겠다 약속하면서, 동시에 진정한 빚은 갚을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 구조는 빌레몬이 바울이 베푼 것과 같은 은혜, 곧 형제를 위해 손실을 감수하는 은혜를 베풀도록 초대한다. 이 구절은 개인적인 법적 제안이자, 훨씬 더 큰 빚이 이미 탕감된 것 위에 세워진 용서의 모범으로 읽힌다.
배경
15-17절이 호소의 토대를 놓는다. 오네시모는 잠시 빌레몬에게서 떠났지만, 그 목적은 빌레몬이 그를 영원히 데리고 있을 것, 곧 종이 아닌 사랑받는 형제로서 다시 품에 안는 것이었다. 오네시모를 바울 자신처럼 영접하라는 것이 요청이며, 18절은 그 관계적 호소에서 길을 가로막을 수 있는 재정적 장애물로 옮겨간다.
20-22절이 자연스럽게 뒤따른다. 채무를 떠안은 뒤에야 바울은 빌레몬에게 자기 마음을 기쁘게 해 달라고 부탁할 수 있으며, 빌레몬이 부탁 이상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하고, 직접 방문할 계획도 언급한다. 전체 장을 보면 바울은 자신의 요청을 명령이 아니라 사랑에 근거한 간청으로 제시하며, 자신이 추구하는 화해를 뒷받침하기 위해 직접 재정적 보증을 서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바울이 언급하는 빚이나 불의는 어떤 종류인가?
이 구절은 두 가지 가능성을 아우른다. 오네시모가 빌레몬에게 저지른 부당한 손해, 혹은 그가 아직 갚지 못한 금전적 채무. 바울은 둘 중 어느 쪽인지 특정하지 않으므로, 이 약속은 양쪽 모두, 혹은 양쪽을 함께 포괄할 수 있도록 폭넓게 표현되어 있다.
바울은 왜 '네 자신이 내게 빚졌다'는 사실을 언급하는가?
바울은 갚을 수 없는 훨씬 더 큰 빚을 가리킨다. 바울이 빌레몬의 신앙에 이르게 한 통로였기 때문에, 빌레몬의 삶과 회심 자체가 바울에게 빚진 것이라는 뜻이다. 이 대비는 미미한 금전적 빚을 상대적으로 축소시켜, 빌레몬이 같은 은혜를 베풀도록 유도한다.
바울은 왜 친필로 이 약속을 적는가?
친필 서약은 고대 사회에서 개인적 재정 약속을 인증하는 통상적인 방식이었다. 서기에게 받아쓰게 한 것이 아니라 친히 적음으로써, 바울은 그 약속을 자신의 책임으로 구속하며, 채무와 이를 갚겠다는 의지를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