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연구

룻기 2:20 — 나오미, 보아스를 친족 대속자로 축복하다

나오미는 룻이 보아스의 밭에서 이삭을 줍게 된 것을 알고,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에게 은혜를 그치지 않은 가까운 친족을 보내신 여호와를 찬양한다.

본문

  1. 20.나오미가 자기 며느리에게 이르되 그가 여호와로부터 복 받기를 원하노라 그가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에게 은혜 베풀기를 그치지 아니하도다 하고 나오미가 또 그에게 이르되 그 사람은 우리와 가까우니 우리 기업을 무를 자 중의 하나이니라 하니라And Naomi said unto her daughter-in-law, Blessed be he of Jehovah, who hath not left off his kindness to the living and to the dead. And Naomi said unto her, The man is nigh of kin unto us, one of our near kinsmen.

이 본문의 의미

나오미의 응답은 두 부분으로 나뉜다. 첫째, 그녀는 보아스에게 '여호와로부터' 복이 있기를 선포한다. 이것은 축복의 근원을 하나님으로 돌리는 표현이며, 하나님이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에게 그분의 언약적 사랑(헤세드)을 그치지 않으셨음을 고백하는 뜻이다.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라는 표현이 중요하다. 이미 죽은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과 아들 말론과 칠리온이 '죽은 자'에 해당하며, 보아스가 룻과 나오미에게 베푸는 친절은 과거로 연장되어 죽은 자들의 가계와 이름을 보존하는 데까지 미친다. 둘째, 나오미는 보아스를 '가까운 친족', 곧 '우리 기업을 무를 자 중의 하나'로 지목한다. 이는 가족의 권익을 보호하고, 재물을 무(贖)하고, 과부의 씨족을 이어갈 법적 의무가 있는 친족을 가리킨다.

이 구절은 책 전체 신학의 전환점을 이룬다. 이때까지 나오미는 여호와의 손이 자기에게 거슬러서 치셨다고 말하며 쓴소리를 해왔다. 이제 보아스가 고엘(친족 대속자)로 지목되면서, 그녀의 어조는 하나님의 섭리를 인정하는 쪽으로 기울기 시작한다. 1장 13절과 1장 20-21절의 쓴맛은, 하나님의 헤세드가 끊어지지 않았다는 고백으로 자리를 내어주기 시작한다. 나오미는 아직 보아스가 밭 밖에서 어떻게 행동할지를 알지 못하지만, 그를 대속을 법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친족 관계의 사람으로 인식한다.

보아스를 '가까운 친족' 곧 '우리 기업을 무를 자 중의 하나'라 부름으로써, 나오미는 3장과 4장을 관통하는 대속자 주제의 문을 연다. 히브리어로 '친족 대속자'를 뜻하는 고엘(גֹּאֵל)은 잃어버린 것을 다시 사고, 과부와의 결혼을 통해 씨족을 이어가고, 잘못된 일을 갚는 책임을 가진 가족 구성원을 가리킨다. 보아스는 아직 행동하는 대속자로 확정된 것이 아니라, 가능한 후보자로 등장할 뿐이다. 따라서 이 구절은 보아스가 나오미의 가족과 어떤 관계인지라는 물음에 답하면서, 이어지는 법적·혼인적 협상의 무대를 마련하는 분기점이 된다.

배경

이 구절은 하나의 긴 서사 장면의 끝에 위치한다. 룻은 이삭을 주우러 나가(2-3절), 보아스의 밭에 이르게 되었고(3절), 보아스로부터 특별한 호의를 받았다(8-16절). 그리고 그 결과 한 엠바의 보리를 거두었다(17절). 그녀는 도성으로 돌아와 나오미에게 거둔 곡식을 보여 주고, 밭 주인의 이름이 보아스라고 말한다(18-19절). 20절의 나오미의 축복은 엘리멜렉의 친족인 보아스가 그 밭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직후에 나온다.

이 장은 룻이 보아스의 젊은 여종들과 함께 보리 추수와 밀 추수 기간 내내 이삭을 줍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21-23절). 보아스의 잠재적 고엘로서의 역할은 20절에서 처음 제시된 뒤, 책의 나머지 부분을 따라 점진적으로 전개된다. 장 주해는 이 구절을 하나님이 섭리적으로 제공하시는 친족 대속자 형상이 처음 드러나는 지점으로 설명한다.

자주 묻는 질문

룻기 2:20의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는 누구를 가리키는가?

이 책의 맥락에서 살아 있는 자는 룻과 나오미이며, 죽은 자는 엘리멜렉과 말론, 칠리온이다. 나오미는 보아스의 친절이 현재의 과부들을 도울 뿐만 아니라 이미 죽은 자들의 기억과 가계를 이어 이家族的 이름을 보존하는 데까지 이바지한다고 뜻하고 있다.

이 구절에서 '친족' 또는 '기업을 무는 자'는 무엇을 뜻하는가?

히브리어 고엘(גֹּאֵל)은 가족을 보호할 법적 의무를 가진 가까운 친족을 가리킨다. 궁핍 중에 팔린 재물을 되찾고, 죽은 자의 씨족을 이어가기 위해 과부와 결혼하며, 부당한 죽음에 대한 보복을 취하는 책임이 그에게 있다. 나오미는 보아스를 바로 그런 친족으로 지목함으로써, 그를 자기 가족을 위해 행동할 수 있는 후보로 제시하고 있다.

나오미는 왜 보아스에게 직접 축복하지 않고 여호와께 축복을 돌리는가?

'그가 여호와로부터 복 받기를 원하노라'는 표현은 보아스의 친절을 하나님이 보내시고 유지하시는 것으로 규정한다. 나오미는 인간 행위자에게만 치우치지 않고 자비의 근원을 하나님께 돌리며, 보아스가 룻에게 베푸는 동정이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적 신실함에서 흘러나온 것임을 인정한다.

연구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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