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연구
고린도후서 8:9 — 그리스도의 가난, 우리의 풍성
바울이 예루살렘 헌금을 요청하며 그 근거를 그리스도의 자기 비움에 두는데, 그리스도는 자신의 부요를 가난으로 바꾸어 신자들로 풍성하게 하셨다.
본문
- 9.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For ye know the grace of our Lord Jesus Christ, that, though he was rich, yet for your sakes he became poor, that ye through his poverty might become rich.
이 본문의 의미
9절은 8장 신학적 중심이다. 바울은 직전 절들에서 고린도인들에게 '은혜'(giving의 은혜)에 뛰어나라고 권면했고(6-7절), 사랑의 진실함을 시험할 뿐 명령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8절). 이어 그는 최고의 본보기를 가리킨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이다. 여기서 '은혜'(charis)는 단순한 태도가 아니라 구체적 행위, 곧 그리스도가 한 경제적 조건에서 다른 조건으로 의도적으로 이동하신 것을 가리킨다.
이 절은 상호 교환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스도는 '부요하셨다가'(rich was)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셨다. '너희를 위하여'(di' hymas)와 '너희로 … 풍성하게 되게 하려 함'(that ye … might become rich)이라는 목적 절은 이 교환 전체를 대리적이며 타자 지향적인 것으로 규정한다. 바울이 헌금 안에서 요청하는 너그러움은, 인간적 규모에서 성육신 자체의 신적 너그러움을 반영한다.
주변 맥락과의 연결은 큐레이션 노트가 명시한다. 그리스도의 가난-우리의 풍성은 나눈 요청의 근거다. 마게도나 교회가 '능력을 넘어' 먼저 자신을 드렸던 것(3-5절)과, 고린도인이 뜻한 것을 행함으로 완성하라는 요청(10-12절)처럼, 그리스도의 자기 비움 자체가 본이다. 신자가 받는 '풍성'은 1차적으로 물질적이 아니라 영적이며, 이 장의 경제적 언어는 비유로 일관된다.
배경
8장은 마게도나 교회들의 증언으로 시작한다. 그들은 '깊은 가난 중에서 그들의 즐거움의 풍성이 너그러움의 풍성함이 되었다'(1-2절). 그들이 자신을 먼저 주께 드린 후(5절), 디도가 고린도인 가운데서 '이 은혜도'(this grace) 완성하러 보내졌다(6절). 고린도인은 이미 믿음, 말, 지식, 열심, 사랑에서 뛰어나며(7절), 바울은 이제 이 패턴이 재정적 나눔까지 확장되기를 요청한다.
9절은 경첩(hinge)에 위치한다. 이 절은 헌금 지시 이전과 이후의 모든 것에 그리스도론적 동기를 제공한다. 곧 '사람이 가진 대로'(12절) 받으시는 분의 원리, 평등의 기준(13-15절), 그리고 디도와 두 형제를 검증된 청지기로 보내는 일(16-24절)이 그것이다. 9절이 없으면 이 장의 경제적 언어는 단순히 행정적으로만 읽히지만, 9절이 있으므로 그리스도의 패턴에 참여하는 일이 된다.
자주 묻는 질문
바울은 왜 그리스도의 자기 헌신을 '은혜'(charis)라 부르는가?
8장에서 '은혜'는 헌금 전체를 가리켜 관리해야 할 선물로 규정한다(4, 6, 7, 19절). 바울이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라 부른 것은, 모든 인간적 나눔의 근거가 되는 신적 자기 부여를 지목하는 것이다. 같은 단어가 신학적 동기와 실제적 요청을 잇는다.
그리스도는 어떤 의미에서 '부요하셨다'가 '가난하게 되셨다'고 할 수 있는가?
이 절은 교환의 사실은 서술하면서 그 내용 자체를 규정하지 않는다. 그리스도는 '부요하셨다가' '가난하게 되사 … 너희로 풍성하게 되게 하려 하셨다.' 바울은 여기서 형이상학적 세부 사항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조는 기능적이다. 가진 분이 그 소유를 내려놓으셨고, 다른 이들이 받게 되었다. 신자가 얻게 되는 풍성은 이 장의 영적 풍성 언어와 평행선상에 놓인다.
9절은 예루살렘을 위한 헌금과 어떻게 연결되는가?
9절은 돈에 관한 논증 속에 삽입되어 있다. 마게도나의 너그러움(1-5절), 고린도인의 그것 완성(6-7, 10-12절), 평등의 원리(13-15절), 신뢰할 수 있는 사자들의 파송(16-24절)이 그것이다. 바울이 그리스도의 자기 비움을 한가운데에 둔 까닭은, 그리스도의 나눔이 단순한 자선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패턴을 따르는 것임을 가르치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