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연구
에스더 4:16 — 왕에게 나아가겠다는 에스더의 결의
에스더는 수산의 유다인들에게 사흘간 금식할 것을 명하고, 자신과 시녀들도 함께 금식한 뒤 소환되지 않은 왕에게 나아가며, 죽게 되더라도 감수하겠다고 선언한다.
본문
- 16.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Go, gather together all the Jews that are present in Shushan, and fast ye for me, and neither eat nor drink three days, night or day: I also and my maidens will fast in like manner; and so will I go in unto the king, which is not according to the law: and if I perish, I perish.
이 본문의 의미
16절은 4:13–14에서 모르드개가 자신의 백성이 멸망의 위협을 받는 동안 침묵하지 말라고 도전한 것에 대한 에스더의 응답이다. 그녀는 수산에 있는 유다인들을 다 모으고 밤낮 사흘을 먹지도 마시지도 말라고 명하며 금식을 조직한다. 기간은 둥근 수로 표현되어 있고, 밤낮이라는 대비는 단순히 특정 음식의 절제만 아니라 중단 없이 이어지는 전체 금식임을 강조한다. 에스더 자신도 같은 금식에 자신을 묶는다(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하리라). 따라서 이 청원은 에스더 혼자가 아니라 공동체와 그녀의 가정이 함께 드리는 것이다.
절의 후반부는 준비에서 행동으로 옮겨간다. 에스더는 법의 위험을 인정한다. 곧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는 것. 같은 장의 앞부분(4:11)에서 그녀는 소환 없이 안뜰에 들어오는 자에게는 왕이 금홀을 내밀지 않는 한 일률적으로 사형의 벌이 따른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 위험을 알면서도 그녀는 나아가기로 결의한다. 그리고 will I go in이라는 표현은 금식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결정이 정해진 것으로 제시한다.
이 절은 마지막에 죽으면 죽으리이다라는 고백으로 끝난다. 이것은 죽기를 원하는 말이 아니라 결과를 내려놓는 것이다. 에스더는 자기 생존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음으로써 자신의 백성을 위한 청원이 가능하게 한다. 모르드개는 4:14에서 침묵하면 자신의 집안이 멸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에스더는 이제 개인적 위험을 청회의 대가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그 경고에 답한다. 따라서 이 절은 공동체적 금식, 개인적 결의, 자기 보존의 계산된 포기를 하나의 행위로 �는다.
배경
에스더 4장은 일련의 교신으로 전개된다. 모르드개는 하만의 칙령을 알게 되고(4:1–3), 하닥을 통해 에스더에게 왕에게 나아오도록 부탁한다(4:8). 에스더는 안뜰의 법을 설명하며 자신이 삼십 일 동안 소환받지 못했음을 답한다(4:10–11). 모르드개의 재답(4:13–14)은 에스더의 망설임을 다시 �는다. 침묵해도 그녀를 구원하지 못하며, 어쩌면 그녀의 왕후 자리가 바로 이 시간을 위한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15절(이에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답할 것을 명하니)은 곧장 16절의 명령으로 이어지고, 17절은 모르드개의 순종을 기록한다. 따라서 이 절은 숙고가 결단으로 바뀌는 분기점에 위치한다.
장 전체의 흐름 안에서 금식과 애통은 이미 4:1–3에서 각 도의 유다인들이 칙령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등장한다. 에스더 4:16은 금식을 새로운 주제로 처음 끌어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 방향을 바꾼다. 곧 통곡에서 특정하고도 위험한 청원을 위한 집중적 준비로 전환한다. 에스더가 자신의 금식을 수산 공동체의 금식과 합치시킴으로써, 개인적 위험과 공적 슬픔이 정렬되어 왕에게 나아가는 행위가 단일한 중보의 터 위에서 이루어지게 한다.
자주 묻는 질문
에스더가 왜 왕에게 나아가기 전에 사흘 금식을 명하는가?
장 본문에 따르면, 그 금식은 수산의 유다인들을 에스더와 그녀의 시녀들과 함께 하나의 집중된 중보 행위에 묶기 위한 것이다. 사형의 법적 벌이 따르는 소환되지 않은 왕실 접근에 앞서 필요한 준비로 제시되며, 그 자체로 의례가 아니라 청회를 위한 토대로 기능한다.
죽으면 죽으리이다는 에스더가 죽기를 원한다는 뜻인가?
이 절은 자신의 행위의 결과를 내려놓는 것으로 표현하며 죽기를 구하는 뜻은 아니다. 같은 장에서 이미 설명한 법적 위험을 알면서도, 자신의 백성을 위한 청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개인적 생존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는 것이다.
에스더 4:16은 4:13–14의 모르드개의 말에 어떻게 대응하는가?
모르드개는 침묵이 에스더를 보호하지 못하며 그녀의 위치가 바로 이 위기를 위해 주어졌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에스더 4:16은 공동체적 금식, 그리고 소환되지 않은 왕실 접근이라는 의도적 행동을 통해 그 경고에 답하며, 결과를 자신의 안전이 아닌 신적 섭리에 맡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