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연구
갈라디아서 3:24-25 — 그리스도께 이끄는 율법의 역할
율법은 그리스도께로 이끄는 훈육자 역할을 하였고, 그 목적지는 믿음을 통해 의롭다 함을 받는 그리스도이다. 믿음이 온 후에는 그 훈육 아래에 있지 않게 된다.
본문
- 24.이같이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초등교사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게 하려 함이라So that the law is become our tutor to bring us unto Christ, that we might be justified by faith.
- 25.믿음이 온 후로는 우리가 초등교사 아래에 있지 아니하도다But now that faith is come, we are no longer under a tutor.
이 본문의 의미
갈라디아서 3:24-25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 안에서 율법에게 일시적이고 교육적인 역할을 부여한다. 율법은 하나님의 백성 위에 세워진 '초등교사'로 묘사되며, 그 기능은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이끌' 데까지 이르는 것이다. 이 구절이 말하는 목표는 율법 자체가 의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이 훈육의 과정을 거쳐 사람들이 그리스도에게 이르러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의롭다 함은 율법의 준수와는 명시적으로 구분되어 믿음에 연결된다.
25절에서 바울은 24절의 논리적 귀결을 끌어낸다. 「믿음이 온 후로는 우리가 초등교사 아래에 있지 아니하도다.」 여기서 '온'이라는 번역이 붙는 동사는 믿음의 도래를 그리스도의 오심과 복음의 도래에 묶인 완료된 사건으로 기술한다. '더 이상'(οὐκέτι)이라는 표현은 우주적 권위에 있어서 율법의 권위가 폐기되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계약적 신분상의 변화가 일어났음을 가리킨다. 초등교사의 과제는 예비적인 것이었고, 그 목표에 이르게 된 이상 그 호위와 훈육의 역할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이 두 절이 대비시키는 것은 두 체계, 곧 율법 아래 훈육의 시기와 그리스도 안에서 지금 열려 있는 믿음의 시기이다. 표현상 율법이 악하며 무효화되었다거나 폐기되었다는 진술은 어디에도 없다. 다만 율법의 호위자로서의 과업이 완료되었다고 말할 뿐이다. 이동은 '초등교사 아래에 있는' 상태에서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는' 상태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이 구절은 율법을 그리스도 안에서의 하나님의 약속 아래에 종속되고, 그 약속을 섬기는 것으로 위치 짓는다.
배경
3장 전체의 흐름 속에서, 3:24-25에 이르는 바울의 논증은 하나님 앞에서 누구도 율법으로 의롭다 함을 받지 못하며(3:11), 율법은 믿음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며(3:12), 그리스도께서 율법의 저주에서 신자들을 속량하셨다고(3:13) 주장한다. 율법은 약속된 '씨'가 오실 때까지 '범법 때문에 더해진 것'(3:19)이며, Abraham과 세운 이전 언약을 무효화하지 못한다(3:15-17). 이런 배경 위에 23절은 '믿음이 오기 전에' 하나님의 백성이 '율법 아래에 갇혀' 나중에 나타날 믿음을 향해 가둬 두었노라 선언한다. 따라서 율법의 호위자 역할은 의를 얻는 수단이 아니라 예비적이고 보호적인 것으로 규정된다. 그러나 3:24-25 다음의 26-29절은 새로운 시기를 가리킨다. '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었고(26절), 그리스도 안에서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를 입었으며(27절), 유대인과 헬라인, 종과 자유인, 남과 여의 분별이 없어지고 '그리스도 안에서 한 사람'이 된다(28절). 이어서 '그리스도의 것이라면' 아브라함의 자손이며 약속대로 상속자라고 선포한다(29절). 3:24-25의 '초등교사' 비유는 이 변화의 근거를 제공한다. 율법의 훈육 아래에 있을 때는 그리스도 안의 신분과 연합이 아직 완전히 드러나지 않았고, 믿음이 온 지금은 그 연합이 사실이 되었으므로 '더 이상 초등교사 아래에 있지 아니한다'는 것이다. 즉 24-25절은 과거 시기의 한계를 진단하고, 그 한계가 어떻게 그리고 왜 넘게 되었는지를 신학적 근거로서 설명하는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
자주 묻는 질문
갈라디아서 3:24-25는 율법이 폐기되었거나 악하다고 말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 이 구절은 율법이 악하거나 폐기되었다고 말하지 않는다. 단지 율법에게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이끄는 초등교사로서의 일시적 역할을 부여하고, 믿음이 온 지금 그 역할이 끝났음을 선언할 뿐이다. 변화는 교육적 기능에 관한 것이지, 율법의 가치를 전면적으로 박탈하는 것이 아니다.
24절의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는다'는 무엇을 뜻하는가?
문맥상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는다'는 것은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을 근거로 하나님께서 의롭다고 선언하시는 것을 뜻한다. 이 구절은 율법의 훈육이 향해 가게 된 목적지를 그리스도 안의 믿음으로 두고, 바로 이 믿음이 의롭다 함을 받는 근거임을 밝힌다.
24-25절의 '초등교사'는 누구이며, 그 호위와 믿음의 도래는 어떤 관계인가?
'초등교사'는 율법 자신으로,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까지 그의 백성 위에 세워진 존재를 가리킨다. 바울의 논증은 믿음의 도래를 그 훈육이 향해 가게 한 목적지의 도달로 본다. 그 목적지에 이르게 되었으므로 그 호위와 훈육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따라서 순서는 율법 아래의 훈육,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의 도래, 그리고 그 훈육의 종결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