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연구
하박국 2:20 — 거룩한 성전에 계신 여호와
하박국 2:20은 연달아 이어진 재앙의 선언을 끝맺으며, 여호와께서 그 거룩한 성전에 계심을 선포하고 온 땅에 그 앞에서 잠잠할 것을 요청한다.
본문
- 20.오직 여호와는 그 성전에 계시니 온 땅은 그 앞에서 잠잠할지니라 하시니라But Jehovah is in his holy temple: let all the earth keep silence before him.
이 본문의 의미
이 구절은 바벨론 압제자에 대한 하박국의 다섯 가지 재앙 선언의 절정적 결론이다. 약탈(6-8절), 탐욕스러운 건축(9-11절), 유혈(12-14절), 술에 취한 폭력(15-17절), 우상숭배(18-19절)를 책망한 뒤, 선지자는 모든 인간의 오만 위에 계신 분을 가리킨다. '오직 여호와는 그 성전에 계시니'라는 진술은 바로 앞에서 묘사된 말 못하는 우상에 대조하여 살아 계신 하나님을 내세우는 강한 대조어 '오직'을 사용한다.
'온 땅은 그 앞에서 잠잠할지니라'는 호소는 단순한 침묵이 아니라 경외로운敬畏다. 고대 선지적 법정에서 재판관이 말씀하셨으니, 유일하게 마땅한 응답은 항변을 멈추고 듣는 것이다. 따라서 이 구절은 열국에 대한 선고이자 예배로의 초대 양면의 기능을 한다. 하나님의 자기계시는 최종적이며 그의 판결은 항소될 수 없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성전이 '거룩하므로' 요구되는 잠잠함은 전제군주의 공포가 아니라 하나님의 구별됨을 인정하는 것이다. 대조는 뚜렷하다. 금과 은으로 만든 우상에는 '그 안에 아무 숨결도 없으되' 여호와는 그의 성전에 계시며 온 땅의 살아 계신 주권자이시다. 따라서 이 구절은 앞서 온 장 전체를 다시 짚어준다. 가령 폭력적이든 종교적이든 모든 인간의 계획은 참 하나님의 현존 앞에 굴복해야 한다.
배경
2장에서 하박국에게 주어진 환상은 평명히 기록하라는 명령(2-3절)과 함께 주어지며, 교만하고 폭력적인 자에 대한 재앙의 풍자시를 선포한다. 장은 20절에서 우상숭배에 대한 유일한 대안, 곧 살아 계신 하나님 앞에서의 침묵으로 끝난다.
직접적인 맥락(18-19절)에서 말 못하고 보지도 숨 쉬지도 못하는 우상을 조롱한 뒤, 20절은 대조어를 사용하여 그의 거룩한 성전에 실제로 계신 분으로 방향을 튼다.
자주 묻는 질문
왜 이 장은 재앙의 선언을 계속하지 않고 이 구절로 끝나는가?
재앙의 선언이 반복되어도 판정할 권위를 가진 분에게 시선을 돌리지 않으면 결론이 없다. '여호와는 그 성전에 계시니'로 끝맺음으로써 풍자시를 예배의 행전으로 바꾸어 장에 절정을 부여한다.
'그 앞에서 잠잠할지니라'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거룩한 재판관 앞에서 경외로운 정적을 요구하는 것이다. 선지적 법정 이미지에서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후 마땅한 응답은 더 이상 다투지 않고 듣는 것이며, 그의 말이 최종적이고 그의 판결이 유효함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 구절은 바로 앞에 언급된 우상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18-19절은 '그 안에 아무 숨결도 없는' 우상을 조롱한다. 20절은 실제로 거룩한 성전에 거하시는 살아 계신 하나님을 가리켜 답하며, 우상에게 향하는 무의미한 예배와 참 하나님께 빚지는 경외로운 침묵을 대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