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연구

요한복음 9:3 — 고난 너머의 목적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고난을 누군가의 죄로 돌본 발상을 정면으로 거부하시고, 이 사람의 실명을 하나님이 일하시기 위한 장으로 다시 규정하신다.

본문

  1. 3.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Jesus answered, Neither did this man sin, nor his parents: but that the works of God should be made manifest in him.

이 본문의 의미

예수께서는 2절에서 제자들이 제기한 물음에 이중 부정으로 답하신다. 이 사람의 죄도 아니요, 그의 부모의 죄도 실명의 원인이 아니라고 하신다. 이 구절은 다른 성경 본문에서 죄가 실제 결과를 낳는다는 사실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제자들이 세운 전제 — 즉, 이 선천적 장애는 반드시 죄에 대한 형벌이어야 한다는 가정 — 을 정면으로 다루는 것이다. 두 가능성을 모두 거부하심으로써, 예수께서는 고난을 단순한 인과응보의 도덕적 계산으로 환원하시는 것을 거절하신다.

절의 후반부는 실제 이유를 제시한다.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이 표현은 6–7절에 이르는 고침을 가리키는데, 거기서 예수께서 진흙을 만들어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고 하시며, 그 사람이 '보고' 돌아온다. 응답 없는 고난처럼 보이던 삶이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이 공개적으로 드러나는 무대가 된다. 따라서 이 사람의 상태는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이 가시화되는 배경이다.

이렇게 읽으면 이 구절은 고난을 닫힌 판결이 아니라 하나님이 역사하실 수 있는 열린 상황으로 규정한다. 동시에 그것은 제자들의 질문 자체를 재구성한다. '누가 탓할 것인가' 대신 '하나님이 여기서 무엇을 하고 계신가'가 마땅한 질문이 된다. 이러한 재구성은 장의 나머지를 지배하며, 고침받은 시력이 바리새인들을 분열시키는 근거가 된다.

배경

1–2절이 질문을 설정한다. 태어날 때부터 눈 먼 사람, 그리고 산전 죄나 부모의 죄를 원인으로 가정하는 제자들. 3절의 예수 답변이 기적 이전에 그 틀을 깨뜨림으로써, 이어지는 고침은 이 구절이 예고한 '하나님의 일'로 제시된다.

둘러싼 장 전체는 그 구조로 이 독해를 확인한다. 4–5절에서 예수께서는 하나님이 일하셔야 할 제한된 '낮'을 말씀하시고 자신을 '세상의 빛'이라 정체하신다. 이어지는 진흙과 실로암의 고침(6–7절)은 이웃과 바리새인들의 논란을 불러일으키고(8–17절), 그의 부모가 증언하며(18–23절), 고침받은 사람은 심문당하고 내쫓긴다(24–34절). 마지막으로 예수께서 그를 찾아 자신을 드러내시며(35–38절), 39절은 다시 시력과 실명을 영적 범주로 다룬다. 따라서 1절의 실명은 죄로 설명되지 않고, 세상의 빛이 가시적으로 역사하실 장이 된다.

자주 묻는 질문

요한복음 9:3은 죄가 고난을 야기하는 가능성 자체를 부인하는가?

아니다. 이 구절은 하나의 구체적 사례를 다루며 제자들이 제시한 이분법 — 이 사람의 죄 혹은 부모의 죄 — 을 거부하는 것이다. 고난이 죄와 결부될 수 없다는 보편적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다. 요점은 이 사건에서 원인이 도덕적 탓이 아니라 하나님이 역사하시려는 목적이라는 것이다.

이 구절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일'은 무엇인가?

문맥상 이 표현은 6–7절에 이르는 고침을 가리킨다. 장 전체를 보면 하나님의 일은 시력의 신체적 회복뿐 아니라 그것이 불러일으키는 공개적 대치, 바리새인들 사이의 분열, 그리고 35–38절에서 이 사람이 예수께 고백하는 데까지 드러난다.

고침의 원인이 아닌데 왜 이 구절은 부모의 죄를 언급하는가?

이 언급은 2절의 제자 질문이 두 가능성을 제시한 것을 반영한다. 예수께서 답변이 양쪽을 직접 다루신 것은 두 가정 모두 교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핵심은 부모의 죄가 여기서 실제로 논할 대상이라는 것이 아니라, 이 사람의 죄와 함께 배제되어야 마침내 진짜 이유인 하나님의 일을 가리킬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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