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연구
시편 114:3 — 피조물이 창조주를 알아보다
바다가 도망하고 요단이 뒤로 물러난 장면은 이집트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신 야곱의 하나님 앞에서 자연이 반응하는 모습을 의인화하여 보여준다.
본문
- 3.바다가 보고 도망하며 요단은 물러갔으니The sea saw it, and fled; The Jordan was driven back.
이 본문의 의미
3절은 시편 114편 중앙부의 시작을 여는 두 개의 병렬적 물의 후퇴 이미지로 구성된다. 바다가 도망하고 요단이 물러선 장면은 홍해의 출애소 기적과 약속의 땅에 들어설 때의 요단 강 건너기를 하나의 사건으로 병치한다. 이러한 병치는 한 물에서 일어난 사건이 다른 물에서도 거울처럼 일어났음을 시사한다. 두 경우 모두 액체로 된 장벽이 갈라져 하나님의 백성이 마른 땅을 밟고 지나갈 수 있게 한다.
이 절의 언어는 의인법을 사용한다. 바다가 본다고 말하고 요단이 쫓겨 물러난다고 말함으로써, 2절에서 제시된 임재 앞에서 피조물 자체가 반응하게 된다. '바다가 보고 도망하며 요단은 물러갔으니'라는 히브리어 병행 구조에서 도망과 물러남은 무생물의 물이 하는 동등한 행위로 놓인다. 자연은 그의 주인을 알아보는 종처럼 저항 없이 그에게 굴복한다.
이 절이 시편의 중심축을 이루기 때문에, 출애소를 회상하며 동시에 4절의 산의 장면을 예고한다. 물의 후퇴는 산과 작은 언덕의 도약 장면을 준비한다. 시편의 가운데 운동은 아래로 흘러내리는 물의 도망에서부터 위로 껑충거리는 언덕까지, 온 우주의 요소가 자신을 다스리시는 하나님께 반응하는 양상을 펼쳐 보인다.
배경
시편 114편은 야곱의 집이 이집트를 나섰던 그때를 회고하는 짧은 출애소 찬송이다. 1-2절이 무대를 설정한다. 이스라엘이 나왔고 유다가 그의 성소가 되었으며 이스라엘이 그의 지배가 되었다. 3절은 그 구원 행위에 대한 자연의 반응을 보여준다. 바다가 도망하고 요단이 뒤로 밀려났다. 시편은 4-6절에서 산과 언덕으로 같은 패턴을 확장하며, 5-6절에서 직접 '네가 어찌하여'라고 묻는다. 7절은 온 땅을 야곱의 하나님, 곧 주의 임재 앞에서 떨라고 부른 뒤, 8절이 광야 반석의 기적으로 다시 돌아가 이 물의 갈라짐 사건을 마무리한다. 이러한 틀 안에서 3절은 이스라엘의 역사적 구원을 우주적 인식으로 전환시키는 축이 된다.
바다와 요단을 함께 묶는 것은 또한 출애소와 정복을 하나의 고백으로 연결한다. 홍해의 도망과 요단의 멈춤을 나란히 놓음으로써, 시편은 이 두 사건을 동일한 하나님이 바다로 길을 여셨고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는 길도 다시 여신 동일한 행위로 다룬다. 그리하여 3절은 이집트에서 가나안까지의 여정 전체를 기억하는 약호가 된다.
자주 묻는 질문
왜 시편은 바다를 보고 도망하는 존재로 의인화하는가?
이 의인법은 히브리어 시의 시적 표현이다. 바다에 보고 도망하는 능력을 부여함으로써, 시편은 홍해와 요단의 물을 주의 임재를 알아보고 왕에게 신하가 굴복하듯 그 앞에서 물러가는 의식 있는 존재로 그려낸다.
3절은 어떤 두 사건을 회상하는가?
3절은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벗어날 때 일어난 홍해의 갈림과, 여호수아 아래에서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으로 들어설 때 멈춘 요단 강의 갈림을 회상한다. 시편은 이 두 사건을 동일한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는 짝지어진 행위로 다룬다.
3절은 시편 114편 전체의 흐름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가?
1-2절은 출애소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자기 것으로 삼으신 일을 소개한다. 3절은 자연의 첫 반응인 물의 도망을 보여준다. 4-6절은 같은 반응을 산과 언덕으로 확장하고, 7절은 야곱의 하나님 앞에서는 온 땅이 떨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며, 8절은 시편을 광야 반석 기적으로 다시 연결하며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