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연구
룻기 4:14-15 — 나오미를 향한 여인들의 축복
베들레헴의 여인들이 나오미를 축복하며, 여호와께서 그녀를 무를 자 없이 두지 아니하셨고, 일곱 아들보다 귀한 며느리 룻이 낳은 아들이 그녀의 생명을 회복하고 노년을 봉양할 것이라고 선포한다.
본문
- 14.여인들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찬송할지로다 여호와께서 오늘 네게 기업 무를 자가 없게 하지 아니하셨도다 이 아이의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 유명하게 되기를 원하노라And the women said unto Naomi, Blessed be Jehovah, who hath not left thee this day without a near kinsman; and let his name be famous in Israel.
- 15.이는 네 생명의 회복자이며 네 노년의 봉양자라 곧 너를 사랑하며 일곱 아들보다 귀한 네 며느리가 낳은 자로다 하니라And he shall be unto thee a restorer of life, and a nourisher of thine old age, for thy daughter-in-law, who loveth thee, who is better to thee than seven sons, hath borne him.
이 본문의 의미
베들레헴의 여인들은 나오미에게 직접 말하며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라는 찬양으로 문을 열고, '여호와께서 오늘 네게 기업 무를 자가 없게 하지 아니하셨다'고 선포한다. '기업 무를 자(고엘)'라는 표현은 이 장 전체에서 논의된 가족 상속자의 법적 무게를 지니지만, 여기서 여인들은 그 호칭을 가문을 이어갈 살아 있는 아이에게 적용한다. '오늘'이라는 표현은 이 아이의 탄생이 4:1-10의 성문(城門)에서의 법적 거래와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며, 겉보기에는 상업적으로만 보였던 그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돌보심이 이루어졌음을 암시한다.
15절은 두 개의 병렬적 묘사로 축복을 펼친다. 이 아이는 '생명의 회복자'이며 '노년의 봉양자'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히브리어의 '생명을 회복하는 자(메쉬브 네페쉬)'라는 개념은 활력을 되살리거나 지속시키는 것을 가리키며, 여인들은 이 약속을 룻의 구체적인 헌신에 근거한다 — '너를 사랑하며 일곱 아들보다 귀한 네 며느리가 낳은 자로다.' 일곱이라는 숫자는 이스라엘의 가족 생활에서 충만함의 표지로 인식되었기에, 여인들의 찬양은 이스라엘 사회에서 축복의 표준이었던 척도까지 룻의 신실함이 넘어섰음을 강조한다.
이 두 절은 함께 이 책의 초점을 성문에서의 법적 상속에서 나오미에게 미치는 개인적 결과로 옮겨놓는다. 앞서 독자들은 고엘이 밭을 되찾고 후사를 세울 수 있는 남성이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여인들은 그 직분을 슬픔에 잠긴 노녀를 돌보는 역할로 재해석한다. 4:18-22의 마무리 계보(系譜)는 오벳을 다윗의 조부로 명명하지만, 이 순간에 여인들은 오직 그 아이가 나오미 자신에게 무엇이 될지를 말한다 — 곧 휴식, 봉양, 그리고 이스라엘 안에서의 이름이다.
배경
룻기 4:14-15는 성문 거래(4:1-10) 직후에 놓인다. 그 거래에서 보아스가 상속권을 획득하고, 죽은 자의 이름을 그 기업 위에 세우기 위해 룻을 '샀다'고 공개적으로 선포했다. 성문의 장로들과 백성은 라헬, 르아, 그리고 베레스(4:11-12)의 집에 비유하는 축복으로 응답했다. 13절은 보아스가 룻을 아내로 맞이하고 그녀가 아들을 낳았음을 기록하며, 자녀 없이 남편과 아들들을 잃은 나오미가 어떻게 반응할지를 독자에게 남긴다. 4:14-15의 여인들의 말은 그 빈틈으로 들어가, 이 탄생을 나오미에게 해석해 준다.
이어지는 4:16-17절은 그 장면을 완성한다. 나오미는 아이를 품에 품고 그 아이의 보모가 되며, 이웃들은 그에게 오벳, '이새의 아비, 곧 다윗의 아비'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이 장은 베레스로부터 다윗까지 열 세대의 계보(4:18-22)로 끝을 맺는다. 따라서 4:14-15의 여인들의 찬양은 이 책의 감정적 축(軸) 역할을 하며, 첫 열세 절의 법적 해결을 이 장을 닫는 왕적 계보로 연결한다.
자주 묻는 질문
룻기 4:14-15에서 장로들이 아니라 왜 여인들이 나오미를 축복하는가?
장로들은 4:11-12에서 법적 축복을 선포했는데, 그 내용은 가계(家系), 에브라다, 그리고 베레스의 집이라는 공적 차원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 후 여인들은 나오미의 슬픔과 외로움에 직접 응답하는 사적이고 가정적인 축복을 말한다. 이 발화의 분담은 관심사의 분담과 일치한다. 곧 장로들은 이스라엘 안에서의 이름에 대해 말하고, 여인들은 나오미의 노년과 돌봄의 필요에 대해 말한다.
룻기 4:15의 '생명의 회복자'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생명의 회복자(히브리어 메쉬브 네페쉬)'라는 표현은 다른 사람의 활력을 되살리거나 지속시키는 사람을 가리킨다. 여인들은 이 표현을 갓 태어난 아들에게 적용하여, 그가 나오미에게 살아갈 의욕과 힘을 되돌려 줄 것이라고 약속한다. 평행 표현인 '네 노년의 봉양자'는 그 실질적 모습을 분명히 한다. 곧 그 아이가 그녀의 노년(老年)을 돌볼 것이며, 이것이 바로 그 아이를 낳은 룻의 역할이 이유로서 인용되는 까닭이다.
룻기 4:14-15는 이 책의 나머지 부분과 어떻게 연결되는가?
여인들의 축복은 1:1-5에서 시작된 나오미의 공허함에 대한 서사(敍事) 호(弧)를 닫는다. 여호와께서 그녀를 고엘 없이 두지 아니하셨다는 선포는, 앞서 나오미가 '가득히 나갔더니 여호와께서 나를 비게 하여 돌아오게 하셨다'(1:13, 21)고 한 호소를 응답한다. 이어서 아이 오벳은 한 가정의 개인적 이야기와 4:18-22의 다윗 계보를 잇는 매개가 되며, 한 가정을 위해 이루어진 상속의 행위가 이스라엘의 왕이 나오게 할 같은 계보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