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연구
로마서 3:27 — 자랑이 믿음으로 배제됨
로마서 3:27절은 신앙에 의한 의 단락을 마무리하며, 하나님 앞에서 인간의 자랑은 배제되며 이는 행위가 아니라 믿음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선언한다.
본문
- 27.그런즉 자랑할 데가 어디냐 있을 수가 없느니라 무슨 법으로냐 행위로냐 아니라 오직 믿음의 법으로니라Where then is the glorying? It is excluded. By what manner of law? of works? Nay: but by a law of faith.
이 본문의 의미
로마서 3:27절은 수사적 결론이다. 바울은 바로 앞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의롭게 하시는지를 요약했다(3:24-26). 은혜로 값없이, 그리스도 예수 안 속량으로, 그의 피로 정하신 속죄로. 여기서 자연스러운 질문이 나온다. 인간의 자랑은 어디에 있느냐? 답은 단호하다. 그 자리가 없다. '배제되었다'(ἐξεκλείσθη)라는 동사는 결정적이다. 자랑은 줄어든 것이 아니라 마치 문이 닫히듯 차단되었다.
두 번째 질문이 논리를 더 날카롭게 한다. 어떤 법에 의해 자랑이 배제되는가? 바울은 두 가지 가능한 답을 예상한다. 누군가 '행위의 법으로'라고 답한다면 그는 즉시 '아니라'(οὐχί)로 부정한다. 인간의 수행을 요구하는 법은 오히려 자랑의 근거를 만들 뿐, 그것을 제거하지 못한다. 따라서 자랑의 배제는 행위를 통해 이루어질 수 없다.
대안이 제시된다. '믿음의 법으로.' 이 표현은 믿음 자체가 지켜야 할 율법이라는 뜻도, 믿음이 공로 있는 행위라는 뜻도 아니다. 하나님이 이제 죄인과 관계 맺으시는 원리 혹은 질서(νόμος)가 믿음을 통해 작동한다는 뜻이다. 의롭다 함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이 행하신 일 위에 세워지며, 그것이 믿음으로 받혀져 아무도 자랑하지 못하게 된다(3:28 참조).
배경
로마서 3:27절은 로마서 1-3장 바울의 논증에서 경�점에 위치한다. 그는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 '죄 아래 있다'(3:9)는 것을 입증했고, 옛 성경 본문들의 연쇄 인용으로 보편적인 불의(3:10-18)를 보여주었으며, '율법의 행위로 어떤 육체도 의롭게 되지 못한다'(3:20)로 결론지었다. 의롭다 함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옮겨졌다. 이제 '율법 밖에서' 오지만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아'(3:21) 이루어진다.
직접 단위(3:21-31) 안에서 27절은 28절('사람이 율법의 행위와 상관없이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느니라')이라는 요약 선언 앞의 논리적 정점이다. 29-30절은 그 결론을 확대하여 할례 받은 자와 받지 못한 자를 한 하나님 아래 두며, 31절은 오용을 막는다. 믿음이 율법을 폐하는 것이 아니라 세운다. 따라서 27절은 뒤따르는 요약과 보편적 적용을 동시에 준비한다.
원문 핵심 단어
- G2746 καύχησι스('자랑')는 자랑하는 행위이며, 함축적으로 자랑의 근거나 대상을 가리킨다. 바울은 하나님 앞에서 공로를 주장하는 오만한 자기 주장을 가리키는 데 이 말을 사용한다.
- G1576 ἐξεκλείσθη('배제되었다')는 ἐκκλείω('쫓아내다, 배제하다')의 부정과거 수동태이다. 수동태가 중요하다. 자랑은 스스로 제거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믿음으로 의롭게 하시는 행위에 의해 차단된 것이다.
- G3767 οὖν('그러므로/그런�')는 3:24-26절로부터 추론을 이끌어내는 논리적 접속사이다. 27절이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의롭게 하시는 행위에서 흘러나오는 결론임을 표시한다.
자주 묻는 질문
바울이 '자랑할 데가 어디냐'고 묻는 이유는 무엇인가?
앞 절들(3:24-26)이 의롭다 함을 그리스도의 속량으로 은혜로 값없이 주어진 선물로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롭다 함이 전적으로 하나님이 행하신 일과 주신 것에 달려 있다면 자랑할 인간의 공적이 남지 않는다. 그래서 수사적 질문과 함께 답이 주어진다. 자랑은 차단되었다.
'믿음의 법'이 무엇을 뜻하는가? 믿음이 행위라고 가르치는 말인가?
믿음을 공로 있는 행위로 바꾸는 말이 아니다. 같은 절 안에서 바울은 이 '법'을 자신이 부정하는 '행위의 법'과 대조한다. '믿음의 법'은 하나님이 이제 의롭게 하시는 원리 혹은 질서를 가리킨다. 곧, 인간의 수행이 아니라 믿음을 통해서이다. 자랑이 배제되는 이유는 의롭다 함의 근거가 그리스도 안에 있고 그것이 믿음으로 받혀지기 때문이다.
27절은 28절과 31절에 어떻게 연결되는가?
27절이 자랑 문제를 제기하고 답하며, 28절은 요약 결론('율법의 행위와 상관없이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느니라')을 제시한다. 29-30절은 이를 한 하나님 아래 유대인과 이방인에게로 확장하고, 31절은 오용을 막아 믿음이 율법을 폐하는 것이 아니라 세운다고 단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