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연구
고린도전서 13:4 — 사랑의 성품
4절은 사랑이 본질적으로 무엇인지 밝히고, 사랑이 의도적으로 하지 않는 일들을 열거하며 그 성품을 그린다.
본문
- 4.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Love suffereth long, and is kind; love envieth not; love vaunteth not itself, is not puffed up,
이 본문의 의미
4절은 사랑의 초상(肖像)이 시작되는 첫 획이다. 먼저 인내(μακροθυμεῖ)와 온유(χρηστεύεται)라는 두 가지 긍정적 특징을 제시한 뒤, 부정문들로 이어진다. 이 구조는 의도적이다. 사랑은 자기가 하는 일과, 더 광범위하게는 하지 않는 일을 통해 묘사된다. 오래 참는 사랑은 도발을 받아도 보복하지 않으며, 온유한 사랑은 상대를 진정으로 유익하고 도움이 되는 존재로 대한다. 이 두 시작적 특성이 뒤따르는 모든 것을 규정한다.
4절을 닫는 네 개의 부정문은 각각 특정 형태의 자기 주장을 겨냥한다. 사랑은 시기하지 아니하며(οὐ ζηλοῖ) — 타인의 은사에 대해 원망의 불꽃을 피우지 않는다. 자랑하지 아니하며(οὐ περπερεύεται) — 관심을 얻으려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교만하지 아니하며(φυσιοῦται의 부정) — 자신의 중요성을 부풀리지 않는다. 그 전개는 타인에 대한 원망에서 자기 과시, 그리고 내면적 오만으로 이동하여, 사랑이 외적 행동뿐 아니라 내면적 자세까지 제약함을 보여준다.
4절은 1–3절의 '사랑 없이는 무익하다'는 경고와 5–7절에 이어지는 목록 사이에 놓이므로, 그 기능은 프로그램적이다. 바울은 아직 감정이나 보상으로 사랑을 정의하지 않는다. 사랑을 자기 구속적 행위의 패턴으로 정의한다. 사랑이 무엇인지는 사랑이 하지 않을 일을 통해 드러난다.
배경
1–3절은 결론을 먼저 제시한다. 언변, 예언의 지식, 산을 옮기는 믿음, 온전한 자선, 심지어 순교까지 — 사랑 없이는 모두 무익하다. 4절은 암묵적 질문인 '이 사랑이 무엇인가?'에 대해 정의가 아닌 성품의 목록으로 답한다. 장의 나머지(5–7절)는 같은 목록을 이어가며, 13절에서 '사랑은 언제나 실패하지 아니하므로' 믿음과 소망보다 사랑이 크다고 결론지으며 장을 닫는다.
장 전체의 흐름 안에서 4절은 1–3절의 부정적 예시가 긍정적 초상으로 넘어가는 경첩(경첩점)이다. 그 대조는 요점을 더 선명하게 한다. 사랑 없는 장엄한 은적은 빈 울림에 불과하며, 일상적 인내와 온유를 실천하는 것이 사랑의 실제 모습이다.
원문 핵심 단어
- G0026 ἀγάπη(아가페) — 이 절의 주어이다. 본 장은 이를 감정이 아니라 행동으로 정의되는 능동적이고 자기-주는 성질로 다룬다.
- G3114 μακροθυμεῖ(마크로튀메이) — 문자적으로 '긴 마음을 갖다.' 여기서의 인내는 도발하는 사람들에 대한 인내이며, 수동적 체념이 아니다.
- G5541 χρηστεύεται(크레스테우에타이) — 유용하고 선한 방식으로 행동하다. 여기서의 온유는 단순히 태도가 부드러운 것이 아니라 실천적이다.
관련 본문
- Galatians 5:22 갈라디아서의 목록은 사랑을 성령의 열매 맨 앞에 둔다. 고린도전서 13:4는 그 열매가 실제 행동으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풀어낸다.
- Ephesians 4:32 여기의 온유와 긍�은 4절의 '온유함'에 대응하며, 바울의 윤리가 서신들 가운데 일관됨을 보여준다.
- 1 John 4:11 하나님이 우리를 이렇게 사랑하셨으므로, 의무가 따른다. 서로 사랑하라. 4절의 초상이 바로 그 의무의 내용이다.
자주 묻는 질문
4절이 사랑이 무엇인지보다 사랑이 '아닌 것'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장 안에서 4절은 사랑 없는 장엄한 은적이 무익하다는 경고 뒤에 나온다. 부정문 목록은 대조를 선명하게 한다. 사랑은 위대한 성취가 아니라 스스로를 절제하는 패턴, 즉 사랑이 하지 않는 일들로 정의된다.
고린도전서 13:4의 '사랑'은 로맨틱한 사랑을 가리키는가?
본문 자체는 그 말을 로맨틱한 사랑으로 한정하지 않는다. 이 본문은 교회에 보내는 바울의 서신 안에서 은사(1–3절)와 같은 교회적 용어와 짝지어졌다. 장은 사랑을 특정 정서가 아니라 모든 관계를 관통하는 성질로 다룬다.
4절 처음의 '인내'와 '온유'는 어떤 관계인가?
4절은 인내(도발을 견딤)와 온유(상대를 향해 유익하고 선하게 행함)로 시작한다. 전자는 해를 흡수하고, 후자는 적극적으로 이로움을 준다. 이 둘이 결합하여 뒤따르는 부정문들을 자기 절제와 자기 베풂 양쪽의 실패로 규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