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연구
고린도후서 5:21 — 위대한 교환
하나님이 죄를 알지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심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시려는 것이다.
본문
- 21.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Him who knew no sin he made to be sin on our behalf; that we might become the righteousness of God in him.
이 본문의 의미
이 구절은 접속사 'that(ἵνα)'로 묶인 두 행동을 병렬로 제시한다.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죄로 삼으셨고', 그 결과로 신자들은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된다. 구조 자체가 의도된 교환이다. 우리에게 속한 것을 그리스도에게 넘기시고, 그리스도에게 속한 것을 우리에게 넘기신다. 바울은 이것을 5:18-20에서 말한 화해의 맥락 안에서, 하나님이 주도하시는 행위로 서술한다.
前半부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은 그리스도를 '죄를 모신 분'이 아니라고 규정하신 뒤, 하나님이 그를 '죄로 삼으셨다'고 선언한다. '우리를 대신하여(ὑπὲρ ἡμῶν)'라는 표현은 대리를 가리킨다. 그리스도가 죄가 차지하던 자리를 대신 맡으심으로써 우리가 죄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 언어는 법정적 — 하나님 앞에서 어떤 지위에 있는가의 문제다 — 표현이지, 그리스도의 행위 자체가 죄인이 되었다는 뜻이 아니다.
후반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는 같은 교환의 반대편이다. '하나님의 의'는 하나님에게서 오고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의이며, '그 안에서' — 그리스도와의 연합 안에서 — 받는다. 따라서 그 근거는 인간의 노력이 아니라 그리스도와의 연합에 있다. 구절은 '그 안에서'라는 말로 끝나며, 양쪽이 서로 떨어질 수 없음을 보여준다.
배경
5장 안에서 이 구절은 화해 단락(5:18-21)의 절정이다. 18절은 화해의 근원을 하나님으로 삼고,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셨다고 말하며 신자들에게 '화해의 사역'을 맡기신다. 19절은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을 자기와 화해시키셨으며, 그 범죄를 세상에 누가하지 아니하셨다고 설명한다. 20절은 사도적 권면인 '하나님과 화목하라'를 내세운다. 21절은 그 권면의 신학적 근거를 제시하여, 화해를 가능하게 하는 하나님의 행위를 드러낸다.
더 넓게 보면 5장은 부활의 소망(5:1-10), 주를 두려워하는 마음과 사역의 동기(5:11-13), 그리고 모든 자를 대신해 죽으신 그리스도의 사랑(5:14-17)에 이른다. 17절의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다'는 선언은 21절의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된다'는 선언을 준비한다. 따라서 교환의 언어는 성령으로 유지되는 새로운 피조물로서의 그리스도인의 삶을 서술하는 단락 안에 놓여 있다(5:5).
자주 묻는 질문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실제로 죄인이 되신 것인가?
이 구절은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죄로 삼으셨다'고 말할 뿐, 그리스도의 행위 자체가 죄인의 행위가 되었다고는 말하지 않는다. 이 표현은 하나님 앞에서 어떤 지위에 서시느냐의 문제다. 그리스도가 우리를 '대신하여' 죄가 차지하던 자리를 맡으신 것이다.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라는 구절은 그리스도 자신이 개인적으로 죄를 짓는 것으로 읽지 않도록 명확히 막아준다.
여기서 '하나님의 의'는 무엇을 뜻하는가?
이 문맥에서 '하나님의 의'는 하나님에게서 비롯되어 하나님이 직접 신자들에게 공급하시는 의를 가리킨다. 구절은 '그 안에서'라는 표현을 덧붙여, 이 의의 근거가 인간의 도덕적 노력이 아니라 그리스도와의 연합에 있음을 밝힌다. 이것은 구절 전반부에서 묘사된 교환의 받는 쪽이다.
21절은 앞 절들과 어떻게 연결되는가?
18-20절은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통해 세상을 자기와 화해시키셨고, 신자들에게 화해의 사역을 맡기셨으며, 듣는 자들에게 하나님과 화해할 것을 촉구한다. 21절은 그 권면의 신학적 기초를 제시한다. 화해의 근거는 그리스도가 죄로 삼으심으로 신자들이 하나님의 의가 되게 된다는 교환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