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연구
출애굽기 14:2 — 비하히롯 앞 이스라엘의 진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비하히롯 앞 바다 곁으로 진을 치도록 명하심으로, 바로의 추격과 홍해에서의 구원이 시작되는 장면이 마련된다.
본문
- 2.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돌이켜 바다와 믹돌 사이의 비하히롯 앞 곧 바알스본 맞은편 바닷가에 장막을 치게 하라Speak unto the children of Israel, that they turn back and encamp before Pi-hahiroth, between Migdol and the sea, before Baal-zephon: over against it shall ye encamp by the sea.
이 본문의 의미
출애굽기 14:2는 모세를 통해 회중에게 내린 하나님의 명령이다. 이 절은 동사 דָבַר(H1696)로 시작하여 이스라엘에게 돌이켜서(yāšuḇû, H7725) 비하히롯 앞 믹돌과 바다 사이, 바알스본 맞은편 바닷가에 진을 치라(yaḥănû, H2583)고 명한다. 표면적으로 보면 이 명령은 사람들의 전진을 멈추게 하는 듯한데, 약속의 길로 나아가던 그들을 돌이켜 특정 해안 지점에 멈추게 한다.
그대로 읽으면 전략적으로 의아스러운 명령이다. 사방이 광야이고 등 뒤에는 바다가 있는데 되돌아가라고 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뒤 절들이 이 명령의 목적을 드러낸다. 바로는 이스라엘이 갇혔다고 판단할 것이고(3절), 하나님은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하셔서 그가 추격하게 하시며, 바로와 그의 군대를 통해 영광을 얻으사 이집트 사람들이 여호와이심을 알게 하실 것이다(4절). 따라서 2절에 언급된 장소는 바로 그 대치가 일어날 지점이 된다.
이 절은 비하히롯, 믹돌, 바다, 바알스본이라는 네 지명을 언급하지만 그 지리적 위치를 정의하지는 않는다. 비하히롯과 바알스본은 민수기 33:7과 출애굽기 14:9에서 다시 등장하고, 믹돌은 민수기 33:7, 예레미야 44:1, 예레미야 46:14에 나온다. 출애굽기 14:2가 설정하는 것은 지형도가 아니라 무대다. 이스라엘이 여러 지명 사이에 있고 손에 닿는 거리에 바다가 있으니, 바로는 그들을 궁지에 몰린 것으로 판단할 것이다.
배경
이 장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며 시작되고(1절), 바로 이어 2절의 명령이 나온다. 이후 절들이 신적인 이유를 설명한다. 바로는 이스라엘이 얽혔다고 여기겠고(3절), 하나님은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하시고 그를 통해 영광을 얻으시며(4절), 이스라엘이 도망갔다는 소식이 이집트에 전해진다(5절). 9절은 이집트 군대를 비하히롯 곬 바알스본 앞에 두는데, 이것은 2절에 명명된 장소와 정확히 일치한다. 따라서 2절에서 명령된 진이 곧 대치의 장소임을 확인한다.
민수기 33:7-8은 같은 여정 단계를 다시 서술한다. 백성이 바알스본 앞 비하히롯으로 돌이켜 믹돌 앞에 진을 치고, 하히롯 앞에서 출발하여 바다 가운데를 지나간다. 제공된 자료의 장 노트는 이 장면을 단순히 '홍해, 하나님의 구원'이라 부른다. 장 본문이 보여주는 것은, 2절의 의아스러워 보이는 장소가 바로 바다가 갈라지는 자리(21-22절)와 바로의 군대가 무너지는 자리(26-28절)라는 점이다.
원문 핵심 단어
- H7725 yāšuḇû(יָשֻׁבוּ), '돌이키다'의 뜻으로 שׁוּב에서 온 형태다. 이 단어는 문자적 후퇴와 더 넓은 의미의 귀환을 모두 포괄하며, 2절에서는 이스라엘이 전진하던 길에서 해안 진영지로 되돌아오는 동작을 가리킨다.
- H2583 yaḥănû(יַחֲנוּ), '진치다'로 חָנָה에서 온 형태다. 정의에 따르면 천막을 치거나 거할 곳 혹은 포위 공격을 위해 진을 치는 의미가 강조되며, 2절에서는 이집트와의 대치 전에 이스라엘이 머무를 장소를 지정한다.
- H6440 p̄ənê(פְנֵי), '앞' 혹은 '얼굴'의 뜻으로 פָּנֶה에서 온 형태다. 여기서는 전치사 לִ(li)와 함께 쓰여 '~앞에, ~면전에'의 의미를 이루어, 비하히롯과 바알스본을 기준으로 이스라엘 진의 위치를 규정한다.
관련 본문
- Numbers 33:7 민수기 33:7은 같은 여정 단계를 다시 기록한다. 바알스본 앞 비하히롯으로 돌이켜 믹돌 앞에 진을 치는 내용으로, 출애굽기 14:2의 지명들이 이스라엘의 여정 안에서 일치함을 확인해 준다.
- Exodus 14:9 2절에 명명된 바로 그 장소들을 인용하며 이집트 군대의 추격을 위치시킨다. '바닷가 비하히롯 곬 바알스본 앞에 진을 쳤다'고 기록하여 2절의 명령을 대치의 현장과 직접 연결한다.
- Exodus 13:18 하나님이 백성을 광야 길 곧 홍해 길로 인도하셨다고 기록하여, 14:2의 '돌이킴'이 중단하고 동시에 완성하는 더 넓은 여정의 맥락을 보여 준다.
자주 묻는 질문
출애굽기 14:2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되돌아가라고 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
본 절 자체는 이유를 말하지 않는다. 3-4절이 이유를 제공한다. 바로는 이스라엘이 갇혔다고 판단할 것이고, 하나님은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하셔서 추격하게 하시며, 바로를 통해 영광을 얻으사 이집트 사람들이 여호와이심을 알게 하실 것이다. 겉보기에 후퇴하는 듯한 명령은 대치를 위한 준비다.
2절에 나오는 지명들은 본 장 안에서 설명되는가?
그렇지 않다. 출애굽기 14:2는 비하히롯, 믹돌, 바다, 바알스본을 지리적으로 정의하지 않고 언급할 뿐이다. 비하히롯과 바알스본은 민수기 33:7과 출애굽기 14:9에서 다시 나타나고, 믹돌은 민수기 33:7, 예레미야 44:1, 예레미야 46:14에 나온다. 이 절은 지도상의 위치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무대를 세운다.
이 절은 바다 가르심을 직접 묘사하는가?
그렇지 않다. 2절은 장소를 지정할 뿐이다. 바다가 갈라지는 사건은 이 장의 뒤쪽에서 묘사된다. 모세가 손을 내밀고 여호와께서 강한 동풍으로 바다를 물러가게 하시니 물이 갈라졌다(21절). 2절은 그 사건이 일어날 자리에 이스라엘을 세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