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연구
히브리서 11:14 — 자기들의 본향을 찾는 자들
히브리서 11:14는 족장들이 자신을 나그네와 거류자라고 고백한 것을 근거로, 그들이 자기들의 본향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었음을 해석한다.
본문
- 14.그들이 이같이 말하는 것은 자기들이 본향 찾는 자임을 나타냄이라For they that say such things make it manifest that they are seeking after a country of their own.
이 본문의 의미
히브리서 11:14는 직전 절에서 아브라함, 사라, 이삭, 야곱 등 족장들이 '세상에서 나그네와 거류자임을 고백하였다'고 한 기록에 대해 저자가 덧붙이는 해석이다. 저자는 이 고백이 단순한 한마디가 아니라, 자신들을 나그네와 객민이라 부름으로써 그들이 아직 소유하지 못한 무엇, 곧 '자기들의 본향(나라)'을 찾고 있었음을 드러내는 표지라고 논증한다.
'자기들의 본향'이라는 표현(헬라어 πατρίδα, patridā)은 족장들이 출발한 땅과 약속의 땅을 동시에 가리킨다. 저자의 논리는 이렇다. 만약 그들이 메소포타미아나 가나안 땅의 그립고 싶었던 것에 불과했다면 돌아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돌아가지 않고 객민으로 살았기에, 그들이 찾던 것은 일반적인 땅이 아니라 영구한 소유에 합당한 또 다른 본향이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절은 13절의 부정적 고백('나그네와 거류자')과 16절의 긍정적 대조('더 나은 나라, 곧 하늘의')를 잇는 경첩 구실을 한다. 족장들의 망명적 언어는 체념이 아니라 소망이었다는 점을 확립한다. 그들의 언어는 어느 땅적 영토를 초월하여 아직 받기로 남은 본향을 바라보는 전방향적 신앙을 드러낸다.
배경
히브리서 11장은 아벨과 에녹에서 시작하여 예언자들과 순교자들(32–38절)에 이르는 일련의 신앙의 예를 나열한다. 8–12절은 특별히 아브라함과 사라에 초점을 맞춘다. 아브라함은 신앙으로 부르심을 순종하여 받아들이고, 약속의 땅 안에서도 장막에 사는 객민으로 지냈으며, '그 터와 조물을 짓고 만드신 이는 하나님이시'라 '터가 있는 성(城)'을 사모했다(10절). 사라가 나이를 넘어 잉태의 능력을 받았고, 그들로부터는 별과 바다 모래처럼 셀 수 없는 후손이 나왔다.
13절은 '이 사람들은 다 신앙으로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다'고 요약하고, 14절은 이 요약을 해석한다. 곧 그들이 자신을 나그네와 거류자라 일컬은 것이, 아직 찾고 있는 본향이 있음을 드러내는 표지라는 것이다. 장의 결미에서 16절은 그들이 사모한 나라가 '하늘에 있는' 더 나은 나라였음을 분명히 하고, 39–40절은 이 족장들이 약속을 후대의 신자들과 함께 받았음을 지적하여, 공유된 미래 지향적 성취를 가리킨다.
원문 핵심 단어
- G1718 ἐμφανίζουσιν(엠파니주신) — '분명히 나타내다, 드러내다.' 저자는 족장들의 자기 기술이 말로서의 고백을 통해 그들이 본향을 찾고 있다는 underlying reality, 곧 그 이면에 놓은 진실한 현실을 드러낸다고 논증한다.
- G3968 πατρίδα(파트리다) — '조국의 땅', 출생지의 본향. πατήρ(아버지)와 같은 어근이다. 여기서는 자신의 족보에 고유한 본향, 곧 족장들이 아직 소유하지 못했음을 인정한 땅을 가리킨다.
- G1934 ἐπιζητοῦσιν(에피제투신) — '찾아 더求める', '추구하다'. 접두사 ἐπι-는 강도나 방향성을 더한다. 이 복합 형태는 수동적인 그리움이 아니라 능동적이고 방향을 가진 추구를 강조한다.
관련 본문
- Hebrews 11:16 족장들이 찾던 '나라'의 명시적 정체를 제공한다. 곧 '더 나은 나라, 곧 하늘에 있는 나라.' 11:14에서 명명된 그들의 추구는 하나님이 그들을 위해 도성을 예비하신 데 그 성취가 있다.
- Hebrews 13:14 이 장의 권면적 결미에서 같은 고백을 반향한다. '우리가 여기에는 영구한 도성이 없고 오직 장차 올 도성을 찾는다.' 현재의 불소유와 능동적 추구가 대비로 놓인다.
- 2 Corinthians 5:7 '보지 않는 것들을 따라(보이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행한다'는 원리를 족장들의 나그네적 태도와 짝지운다. 그들은 돌아갈 수 있는 본향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대상을 향해 살았다.
자주 묻는 질문
히브리서 11:14의 '이같이 말하는 자들'은 누구인가?
문맥에서 '그들'은 바로 앞 절들에서 언급된 족장들, 곧 아브라함, 사라, 이삭, 야곱 및 그들과 관련된 사람들을 가리키며, '세상에서 나그네와 거류자라고 고백한'(13절) 것이 여기서 '이같이 말함'에 해당한다.
여기서 '자기들의 본향(나라)'은 무엇을 뜻하는가?
이 표현은 그들이 정당히 자기 것이라고 부를 수 있는 본향을 가리키며, 떠나온 메소포타미아도 객민으로 살았던 가나안도 아니다. 히브리서 11:16은 이 나라가 궁극적으로 '하늘에 있는' 나라임을 명확히 한다.
저자가 왜 족장들의 자기 고백으로부터 이 점을 논증하는가?
저자의 논증은 회화적이다. 만약 족장들이 실제로 떠나온 옛 본향을 그리워했다면 돌아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들이 계속 객민으로 남았다는 사실은, 그들이 돌아갈 수 있는 옛 땅이 아니라 다른, 더 영구한 본향을 찾고 있었음을 입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