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연구

시편 90:12 — 지혜의 마음을 얻기 위해 날을 계수함

모세가 백성에게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시도록 그들의 날을 계수하는 법을 가르쳐 주시기를 구한다.

본문

  1. 12.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So teach us to number our days, That we may get us a heart of wisdom.

이 본문의 의미

시편 90:12는 'that'(이는/하기 위하여)로 시작되는 목적어절('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에 의해 수식되는 하나님께 드리는 청원이다. '가르치소서'라는 동사는 시간을 올바르게 헤아리는 것이 스스로 터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신적인 가르침이 필요함을 암시한다. '우리 날 계수함'이라는 말은 수명을 늘리는 대상으로서가 아니라, 도덕적 계산대처럼 헤아려 '지혜로운 마음'을 얻기 위한 대상으로 제시한다.

주변 행들이 만들어 내는 대조가 이 청원이 왜 필요한지를 설명한다. 9–10절은 인간의 삶을 노여 가운데 쓸려 사라지는 것으로 묘사하며, 수명을 'threescore years and ten'(70년) 혹은 힘이 더하면 'fourscore'(80년)으로 한정하고, '수고와 슬픔'으로 특징짓다가 곧 사라져 날아간다고 말한다. 11절은 하나님의 진노의 무게를 누가 아느냐고 묻는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12절은 절망에서 기도로의 전환점이다. 인생이 짧고 하나님의 심판이 무겁기 때문에, 지혜롭게 살 수 있는 시점을 오직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다.

두 번째 행의 '지혜로운 마음'은 '날을 계수함'에 대한 시편적 평행의 긍정적 대척점이다. 지혜 없는 날 계수는 공포만 낳고, 지혜는 그 계수를 하나님을 향한 삶의 방향성으로 바꾼다. 따라서 이 절은 시간에 대한 정확한 인식에 대한 요청과, 그 인식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내적 태도에 대한 요청을 짝짓는다.

배경

시편 90편은 모세의 시편으로 시작되며, 하나님이 '모든 대대로'(1절) 그의 백성의 거처이시며 '영원부터 영원까지'(2절) 하나님이 되신다고 고백한다. 이어서 인간의 삶을 그 배경 위에 놓는다. 인간은 흙으로 돌아가고(3절), 하나님 앞에서는 천 년이 밤의 한 경각과 같다(4절). 인생은 아침에 피었다 저녁에 마르는 풀에 비유된다(5–6절).

7–11절은 그 결과를 이어간다. 인간은 하나님의 진노로 소모되고(7절), 숨은 죄가 그의 임하심 앞에 드러나며(8절), 날들이 진노 가운데 사라져가고(9절), 수명은 '수고와 슬픔'으로 가득한 70년 혹은 80년에 불과하며(10절), 그의 진노의 능력을 아는 자가 적다(11절). 12절은 시편의 궐기에서 인간의 죽음에 대한 묵상을 날을 지혜롭게 계수하라는 청원으로 바꾸는 위치에 있다. 그 뒤 13–17절은 하나님이 돌아오시며 그의 인자하심으로 백성를 만족하게 하시고, 그들의 손의 일을 견고히 세워 주시기를 구한다.

자주 묻는 질문

시편 90:12의 화자는 누구인가?

이 시편은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기도'(1절)로 표제되어 있다. 따라서 12절의 청원은 모세와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가 함께 발화하는 것으로, 하나님께서 친히 자기들에게 날을 계수하는 법을 가르쳐 주시기를 구한다.

'우리 날을 계수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인생이 수고와 슬픔으로 가득한 70년 혹은 80년으로 곧 지나가는 것으로 묘사된 9–11절의 맥락에서, '날을 계수한다'는 것은 수명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인생이 얼마나 짧은지를 솔직하게 헤아리는 것을 뜻한다. 이 절은 이러한 계산의 목적이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라는 내면적 태도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

왜 이 청원은 사람들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께 향해지는가?

'가르치소서'라는 동사는 이 요청을 신적인 가르침으로 규정한다. 인간의 날이 진노로 소모되고 하나님의 진노의 무게를 아는 자가 적기 때문에(7–11절), 시간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그로부터 오는 지혜는 오직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선물로 다루어지며, 그래서 12절은 사람들이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없는 것을 하나님께 구한다.

연구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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