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질문

마태복음 16장 — 베드로가 반석인가, 반석 위에 세워진 자인가?

천主教는 베드로 자신을 반석으로 보아 교회의 토대로 삼고, 주류 개신教는 반석을 베드로의 고백(예수가 그리스도이신 것)으로 보며 베드로 개인과 구별한다.

답변

마태복음 16장 18절의 그리스도 본문은 한 단어의 어형 변화를 활용한다. 예수께서 시몬에게 'Petros'(남성 명사로서 '돌/바위'라는 뜻)라 이름을 주시고 곧 '이 petra(여성 명사로서 '큰 반석, 기반암'이라는 뜻)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라'고 말씀하신다. 천主教적 해석은 Petros와 petra가 같은 사람을 가리키며, 예수께서 가시적 교회의 토대로서 베드로를 세우셨다고 본다. 이후 19절의 '천국 열쇠'는 로마 주교를 통해 이어지는 사도 계승의 첫 단추로 해석된다.

주류 개신教적 해석은 Petros(베드로)와 petra(반석)를 구별한다. 불과 몇 절 뒤(16장 23절)에 '사탄', '넘어지게 하는 자'라 일컬음받은 한 인물 위에 예수께서 자신의 교회를 세우셨다고 보기는 어렵기에, 반석은 베드로 개인이 아니라 그가 방금 고백한 내용(16절,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곧 교리적 고백 그 자체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열쇠'는 베드로에게만 고유한 권한이 아니라 사도의 직무를 대표하여 주어진 것으로 해석한다.

따라서 논쟁의 핵심은 그리스어 문법(양측 모두 문법 자체는 같다고 본다)이 아니라 18절이 교회의 '토대(foundation)'로 무엇을 지목하느냐에 있다. 천主教·개신教 모두 베드로가 예수님의 정체에 대한 참된 고백을 했다는 점에는 동의한다. 다만 18절이 그 고백 내용을 반석으로 가리키는가, 베드로라는 인물을 반석으로 가리키는가를 두고 의견이 갈린다. 같은 절에 나오는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는 대부분의 해석자들이 양 전통 모두에서 교회 자체의 영속에 대한 약속으로 읽는다.

배경

마태복음 16장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에게 하늘의 표적 요구를 거절하고, '누룩'(그들의 교훈)을 경계하라는 말씀과 '믿음이 작은 자들'에 대한 책망으로 시작한다. 빌립보 가이사랴에서의 고백 장면(13–20절)은 예수께서 자신이 누구이신지를 — 가시적 이적이 아니라 아버지의 계시를 통해 — 제자들로 하여금 깨닫게 하시는 큰 흐름 속에 놓여 있다. 16절의 베드로 고백('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이 바로 그렇게 아버지께서 보여 주신 내용이고, 그래서 예수께서 17절에서 그를 '복이 있다'고 하신 뒤 18절에서 반석 말씀을 주신다.

18절의 약속 직후에 예수께서는 '인자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한다'(21절)고 가르치시기 시작하신다. 이 고난 예고에 베드로가 반대하자(22절) 23절의 강한 책망이 뒤따른다. 이 짧은 흐름 — 베드로가 고백자(16절), 열쇠를 받은 자(18–19절), '사탄'이며 '넘어지게 하는 자'(23절)로 묘사되는 연속 — 은 18절의 반석이 베드로의 인물이 될 수 없다는 개신教 논거의 핵심이 된다.

관련 본문

  • Matthew 16:18 본문의 유일한 출처 구절: 예수께서 시몬에게 말씀하시되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천主教와 개신教 사이의 논쟁은 전적으로 '이 반석'이 베드로 자신을 가리키는가, 16절의 베드로 고백을 가리키는가에 집중된다.

자주 묻는 질문

어째서 천主教는 베드로 자신이 반석이라 하고, 개신教는 그의 고백이 반석이라 하나요?

천主教는 Petros(베드로)와 petra(반석)가 같은 사람이며, 예수께서 가시적 교회의 토대로서 베드로를 세우셨다고 본다. 로마 교황을 통해 사도 계승이 이어진다는 것이다. 개신教는 불과 다섯 절 뒤(16:23)에 베드로가 '사탄'이라 일컬음받는 점을 들어, 반석이 그 인물이 될 수 없다고 반박한다. 따라서 반석은 16장 16절의 고백, 곧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는 진리 자체여야 한다고 본다.

그리스어 문법 자체로 이 문제는 결정되나요?

결정되지 않는다. 양측 모두 예수께서 두 개의 관련되었으나 구별되는 형태 — 남성형 Petros(돌)와 여성형 petra(큰 반석/기반암) — 를 사용하셨다는 점은 인정한다. 천主教는 이 어형 변화가 문체적이며 같은 사람을 가리킨다고 보고, 개신教는 의도적 구별에 의해 두 다른 지시 대상이 있다고 본다. 문법만으로 분쟁을 해결할 수 없으며, 특히 23절의 베드로 추락을 맥락 안에서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해석이 갈린다.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는 베드로에 관한 말인가요, 교회에 관한 말인가요?

이 구절은 문법적으로 '그것(it)'에 연결되며, 본문의 헬라어에서 '그것'은 중성代名詞이다. 대부분의 해석자는 이것을 개인적 베드로가 아니라 교회를 가리키는 것으로 본다. 따라서 그 약속은 베드로 개인의 무결함이 아니라 교회 자체가 죽음과 음부의 세력에 대항하여 영속한다는 뜻이다. 천主教·개신教 모두 대체로 동의하는 해석이다.

연구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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