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연구
전도서 3장 — 때가 있는 모든 일
전도서 3장은 하나님의 주권 안에 있는 열네 가지 대조의 때를 제시하고, 수고와 헤아릴 수 없는 하나님의 행위, 선물로서의 기쁨, 그리고 죽음에서 사람과 짐승의 동등성을 다룬다.
본문
- 1.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For everything there is a season, and a time for every purpose under heaven:
- 2.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a time to be born, and a time to die; a time to plant, and a time to pluck up that which is planted;
- 3.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a time to kill, and a time to heal; a time to break down, and a time to build up;
- 4.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a time to weep, and a time to laugh; a time to mourn, and a time to dance;
- 5.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 할 때가 있으며a time to cast away stones, and a time to gather stones together; a time to embrace, and a time to refrain from embracing;
- 6.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a time to seek, and a time to lose; a time to keep, and a time to cast away;
- 7.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a time to rend, and a time to sew; a time to keep silence, and a time to speak;
- 8.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a time to love, and a time to hate; a time for war, and a time for peace.
- 9.일하는 자가 그의 수고로 말미암아 무슨 이익이 있으랴What profit hath he that worketh in that wherein he laboreth?
- 10.하나님이 인생들에게 노고를 주사 애쓰게 하신 것을 내가 보았노라I have seen the travail which God hath given to the sons of men to be exercised therewith.
- 11.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He hath made everything beautiful in its time: also he hath set eternity in their heart, yet so that man cannot find out the work that God hath done from the beginning even to the end.
- 12.사람들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I know that there is nothing better for them, than to rejoice, and to do good so long as they live.
- 13.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And also that every man should eat and drink, and enjoy good in all his labor, is the gift of God.
- 14.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은 영원히 있을 것이라 그 위에 더 할 수도 없고 그것에서 덜 할 수도 없나니 하나님이 이같이 행하심은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경외하게 하려 하심인 줄을 내가 알았도다I know that, whatsoever God doeth, it shall be for ever: nothing can be put to it, nor anything taken from it; and God hath done it, that men should fear before him.
- 15.이제 있는 것이 옛적에 있었고 장래에 있을 것도 옛적에 있었나니 하나님은 이미 지난 것을 다시 찾으시느니라That which is hath been long ago; and that which is to be hath long ago been: and God seeketh again that which is passed away.
- 16.또 내가 해 아래에서 보건대 재판하는 곳 거기에도 악이 있고 정의를 행하는 곳 거기에도 악이 있도다And moreover I saw under the sun, in the place of justice, that wickedness was there; and in the place of righteousness, that wickedness was there.
- 17.내가 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의인과 악인을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니 이는 모든 소망하는 일과 모든 행사에 때가 있음이라 하였으며I said in my heart, God will judge the righteous and the wicked; for there is a time there for every purpose and for every work.
- 18.내가 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인생들의 일에 대하여 하나님이 그들을 시험하시리니 그들이 자기가 짐승과 다름이 없는 줄을 깨닫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노라I said in my heart, It is because of the sons of men, that God may prove them, and that they may see that they themselves are but as beasts.
- 19.인생이 당하는 일을 짐승도 당하나니 그들이 당하는 일이 일반이라 다 동일한 호흡이 있어서 짐승이 죽음 같이 사람도 죽으니 사람이 짐승보다 뛰어남이 없음은 모든 것이 헛됨이로다For that which befalleth the sons of men befalleth beasts; even one thing befalleth them: as the one dieth, so dieth the other; yea, they have all one breath; and man hath no preeminence above the beasts: for all is vanity.
- 20.다 흙으로 말미암았으므로 다 흙으로 돌아가나니 다 한 곳으로 가거니와All go unto one place; all are of the dust, and all turn to dust again.
- 21.인생들의 혼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혼은 아래 곧 땅으로 내려가는 줄을 누가 알랴Who knoweth the spirit of man, whether it goeth upward, and the spirit of the beast, whether it goeth downward to the earth?
- 22.그러므로 나는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음을 보았나니 이는 그것이 그의 몫이기 때문이라 아, 그의 뒤에 일어날 일이 무엇인지를 보게 하려고 그를 도로 데리고 올 자가 누구이랴Wherefore I saw that there is nothing better, than that a man should rejoice in his works; for that is his portion: for who shall bring him back to see what shall be after him?
이 본문의 의미
1–8절은 열네 쌍의 때를 시적으로 나열한다(zəmān은 '정한 때', ʿēṯ는 '알맞은 순간'). 각 부정사 앞에 lə 전치사가 반복되어(태어남 ləleḏeṯ, 죽음 lāmûṯ, 심기 lāṭaʿaṯ) 그 행위 자체가 명명될 뿐 도덕적 판단이 포함되지 않음을 보인다. '죽일 때'(hărôḡ)와 '치료할 때'(rəpəʾ)가 나란히 놓이는 이유도 죽임을 옹호해서가 아니라 양쪽 모두 하나님의 시간표에 속하기 때문이다. 고레트는 독자가 어느 때를 '좋은 것'으로 골라내지 못하게 하므로, 슬픔과 파괴와 미움까지 전부가 하나님이 정하신 틀 안에 들어 있음을 시가 강제한다.
9–15절은 관찰에서 신학으로 넘어간다. 9절의 수사적 질문 '무슨 이익이 있으랴?'에 대한 답은 간접적이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때에 맞게 아름답게 하셨고(11절) 사람의 마음 속에 영원(ʿôlām, 영원함의 감각)을 두셨지만, 그의 일의 시작부터 끝까지를 사람이 헤아리지 못하게 하셨다. 14절은 하나님이 행하시는 모든 것이 '영원히' 있고 더하거나 덜할 수 없으며, 이런 영속성의 목적이 그 앞에서 경외(yirʾâ)를 품게 하시려는 것이라 결론지으며, 그 경외는 신비를 회피하는 공포가 아니라 신비를 받아들이는 경외다.
16–22절은 '해 아래' 법정으로 돌아온다. 고레트는 재판소에서도 악이 있음을 관찰하고, 17절에서 의인과 악인을 하나님이 심판하실 것이라 단언하며 이를 처음의 '모든 일에 때가 있다'에 다시 연결한다. 18–21절의 도발적 주장—사람이 짐승과 같은 운명을 나누고(흙에서 흙으로, 동일한 호흡) 영혼이 위로 올라가는지를 아무도 알 수 없다는 것—은 의도적 도발이며, 22절의 실제적 결론으로 수렴된다. 곧 자기 뒤에 올 일을 볼 수 없으므로, 사람의 몫(ḥeleq)은 자기 일에 기뻐하는 것이며, 이는 권리가 아니라 선물(mattat ʾĕlōhîm)이다.
배경
전도서 3장은 책의 구조적 중심에 놓인다. 1–2장은 솔로몬적 실험(지혜, 즐거움, 수고)을 통해 '헤벨'(헛됨, 호흡)의 주제를 세우고, 3장은 그 주제를 우연이 아닌 신적 시간표 위에 올려놓는다. 3장 이후 고레트는 4–8장에서 압제와 동료관계, 인간 지식의 한계를 다시 다루며, '때와 심판은 하나님께 있다'는 주장을 반복한다(아래 교차참조의 전도서 8:5–6 참조).
이번 장의 위치는 그 긴장도 설명한다. 2장과 4장의 본문이 제공되지 않았으므로 이 해설은 그에 의존하지 않지만, 16–22절의 문학적 형태—관찰, 심판의 단언, 공유된 죽음으로의 하강, 기쁨으로의 회귀—는 책 전체의 호(먹고 마시며 수고의 열매를 즐기라, 전 2:24; 5:18; 9:7 참조)와 일치하므로, 3장은 문제와 잠정적 해결 사이의 신학적 축이다.
원문 핵심 단어
- H6256 ʿēṯ(때, 알맞은 순간)는 전체 시를 지배한다. zəmān(정한 때)과 구별되며, ʿēṯ는 어떤 순간이 질적으로 옳은지를 가리킨다—한 절기에 심고 다른 절기에 뽑는 이유다. 절마다 두 용어가 교차하며 시간을 동시에 역법적·섭리적으로 잡아 둔다.
- H2165 zəmān(정한 때)은 이 장에서 1절에 한 번만 나오지만 전체를 규정한다. 다른 곳에서는 성회와 절기를 가리키는 단어로, 삶의 역법이 우연이 아니라 신적으로 예정되었음을 선언한다.
- H5769 ʿôlām(11절의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다')은 여기서 '영혼 불멸'이 아니다. 하나님이 사람 안에 두신 무한한 시간의 지평을 가리키므로, 사람은 영속성을 감각하나 시작부터 끝까지의 하나님 행위를 붙잡지 못한다.
관련 본문
- Ecclesiastes 3:17 17절은 시(1–8절)와 법정 장면(16–22절)을 잇는 경첩이다. 고레트는 서두의 '모든 일에 때가 있다'를 재진술하며 하나님의 심판도 예정 안에 든 '때'이며 일탈이 아님을 단언한다.
- Ecclesiastes 8:5-6 전도서 8:5–6은 3:1의 어휘('때와 심판', '사람의 괴로움이 큼')를 그대로 재사용한다. 이후 고레트의 성찰이 3장의 주장—때를 분별하는 일이 자율적이지 않고 지혜의 은총임을—에서 직접 자라남을 보여준다.
- Romans 1:19-20 로마서 1:19–20은 전도서 3:11, 14의 정경적 메아리다. 하나님의 행위가 '헤아릴 수 없으나'(로마서 11:33 참조) 세계 창조 이래 드러난 만큼은 사람이 응답할 의무가 있음을 보여주며, 14절의 '그 앞에서 경외'를 언약적으로 읽게 한다.
자주 묻는 질문
전도서 3:3의 '죽일 때'는 살인을 옹호하는 말인가?
아니다. 히브리어 '때가 있다…' 구문은 상반된 행위를 동일한 하나님이 정하신 틀 안에 나란히 놓는다('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으며'). 고레트의 요지는 괴로운 행위조차 신적 시간표에 속한다는 것이지, 특정 사례를 허용하는 것이 아니다.
전도서 3:11은 사람이 불멸이라고 가르치는가?
그렇게 가르치지 않는다.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다'(히브리어 ʿôlām)는 하나님이 사람 안에 두신 무한한 시간의 감각을 가리키며 영혼 불멸 교리가 아니다. 바로 뒤에 오는 '하나님 행위의 시종을 사람이 헤아릴 수 없다'는 단언이 그 문제를 열어둔 채로 남겨 둔다.
전도서 3:13의 '하나님의 선물'은 무엇이며, 22절의 '자기 일에 즐거워하라'와 어떤 관계인가?
13절에서 선물은 먹는 것과 마시는 것, 그리고 수고 가운데 즐거움(sāmaḥ)을 누리는 능력이다. 22절에서는 자기 일에 기뻐하는 것이 사람의 '몫'(ḥeleq)이라 부른다. 고레트는 기쁨을 얻는 것이 아니라 받는 것으로 보며, 그래서 12–13절과 22절이 장의 실제적 결론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