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연구

출애굽기 20:8-11 — 안식일 계명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엿새 동안 일하고 안식일에 쉬되, 여호와께서 창조를 마치고 일곱째 날에 쉬셨기에 그 날을 거룩한 안식일로 구별하라고 명령하신다.

본문

  1. 8.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Remember the sabbath day, to keep it holy.
  2. 9.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Six days shalt thou labor, and do all thy work;
  3. 10.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가축이나 네 문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but the seventh day is a sabbath unto Jehovah thy God: in it thou shalt not do any work, thou, nor thy son, nor thy daughter, thy man-servant, nor thy maid-servant, nor thy cattle, nor thy stranger that is within thy gates:
  4. 11.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for in six days Jehovah made heaven and earth, the sea, and all that in them is, and rested the seventh day: wherefore Jehovah blessed the sabbath day, and hallowed it.

이 본문의 의미

제4계명은 히브리어 동사 '기억하라'(זָכוֹר, H2142)로 시작한다. 다른 계명들이 부정형으로 시작되는 것과 달리, 이 계명은 긍정적인 기억과 행위를 요구한다. 이스라엘은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קָדַשׁ, H6942) 다루어야 한다. 안식일은 단순한 노동의 중단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속한 거룩한 시간이다.

9-10절은 엿새의 노동(עָבַד, H5647)과 일곱째 날의 안식(שַׁבָּת, H7676)을 대조한다. 안식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이라고 선언된다. 금기는 포괄적이다. 온 집안, 종, 가축, 그리고 문 안에 머무는 객까지 누구도 일하지 못한다. 안식일은 개인의 훈련인 동시에 온 공동체의 제도로서 주간 생활 전체를 구조화한다.

11절은 이 명령을 창조에 근거한다.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을 만들었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다.' 인간의 노동과 안식의 패턴이 하나님의 작업을 본떠 만들어졌다. 여호와께서 안식일을 '복되게 하며 거룩하게 하셨기에'(v.11), 그 날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영구한 복과 구별의 지위를 지닌다.

배경

출애굽기 20장은 시내 언약의 핵심으로,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직접 십계명을 말씀하신다(v. 1). 안식일 계명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사용하지 말라는 명령(v. 7) 다음에 오며, 부모 공경, 살인, 간음, 도둑질 등의 명령(vv. 12-15) 앞에 놓인다. 하나님과의 관계에 관한 계명과 이웃과의 관계에 관한 계명 사이에 위치한다는 점은 안식일의 이중적 성격을 보여준다. 동시에 하나님께 대한 경배이며 공동체 생활의 구조화이다.

2절은 십계명 전체를 구원의 틀 안에 놓는다.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라.' 20장이 끝날 무렵 백성은 하나님의 현현에 대한 두려움으로 반응하며(vv. 18-21), 모세는 하나님이 계신 캄캄한 어둠 속으로 다가간다. 따라서 안식일 계명은 단순한 시간 관리의 규칙이 아니라, 언약 관계와 하나님의 임재라는 맥락 안에서 주어진다.

원문 핵심 단어

  • H2142 zāḵôr("기억하라")는 이 계명을 여는 명령형 동사이다. 안식일이 새로운 제도로서 제정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거룩히 지켜야 할 것으로 알려진 날을 반복적으로 떠올리라는 뜻이다. 여기서 '기억함'은 수동적인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행위이다.
  • H7676 šabbāṯ(H7676)은 '중단', '휴식'을 뜻하며, 이 맥락에서는 일곱째 날 자체를 가리킨다. 관련 동사 šāḇaṯ(쉬다)이 본문에는 직접 등장하지 않지만, 그 명사를 통해 하나님에 대한 충성의 행위로서의 노동 중단이 함축된다.
  • H6942 qāḏaš, '거룩하게 하다'(H6942)는 안식일을 신성한 영역에 속하는 것으로 규정한다. 이스라엘이 그 날을 만들거나 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거룩함을 인정하고 지키는 것이며, 노동의 엿새와 구분하는 행위이다.

관련 본문

  • Genesis 2:3 창세기 2:3은 하나님이 안식을 취하신 뒤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시고 거룩하게 하신다고 기록한다. 출애굽기 20:11은 바로 이 패턴을 인용하여, 안식일을 출애굽 사건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적 휴식에 연결한다.
  • Deuteronomy 5:15 신명기 5:15의 평행 안식일 계명은 안식일을 주로 창조가 아니라 애굽으로부터의 구원에 근거시킨다. 두 본문은 함께 안식일에 이중적 근거—창조 질서와 언약적 구원—를 부여한다.
  • Exodus 31:16 여기서 안식일은 이스라엘과 하나님 사이의 '영원한 언약'으로 불린다. 이는 안식일을 단순한 의무가 아니라, 이스라엘의 공동체 정체성을 규정짓는 지속적 언약 관계의 표징으로 보여준다.

자주 묻는 질문

안식일 계명은 왜 '하지 말라'가 아니라 '기억하라'로 시작하는가?

zāḵôr(H2142)라는 동사는 긍정적인 기억 행위를 요구한다. 안식일은 새 규칙이 아니라 이미 거룩하게 구분된 것으로서, 백성이 그것을 계속 구별된 날로 표시해야 한다. 다른 계명들이 금기 형식이라면, 이 계명은 하나님이 정하신 시간의 질서를 끊임없이 인식하는 형식이다.

10절의 안식에는 누가 포함되는가?

이 명령은 가장, 아들, 딸, 남종, 여종, 가축, 그리고 문 안에 머무는 객까지 포함한다. 범위는 의도적으로 포괄적이다. 안식일은 개인 이스라엘인뿐 아니라 온 가문과 거주 공동체 전체를 규율한다.

11절에서 안식일 준수의 이유는 무엇인가?

주어진 이유는 창조의 패턴이다.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을 만들었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하나님의 일과 안식의 패턴이 주간을 결정하므로, 인간의 노동과 휴식도 그것을 본받아야 한다. 안식일의 권위는 이스라엘의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와 그 날에 대한 하나님의祝福에 근거한다.

연구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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