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질문

아브라함의 의롭다 하심이 '오직 믿음'을 어떻게 확립하는가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고, 하나님이 그 믿음을 그의 의로 여겨 주셨다. 이 본문이 행위가 아닌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확립한다.

답변

창세기 15:6은 짧지만 구조적으로 결정적이다. 이 절 이전에 하나님은 하늘의 별과 같이 많은 후손을 약속하시고(4–5절), 이 절에서 아브라함이 믿으며, 이 절 이후에 하나님은 피와 불로 언약을 확정하신다(9–18절). 믿음은 한쪽에는 하나님의 약속, 다른 한쪽에는 언약의 맹세로 둘러싸여 있다. 이것은 의로다 하심이 인간의 노력으로 받는 값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운 선고임을 보여준다.

히브리어 동사 '하샤브'(여기다)는 회계 용어다. 하나님이 의를 아브라함의 계정에 입금하셨다는 뜻이다. 바울이 이 구절을 롬 4:3, 22절과 갈 3:6절에서 인용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아브라함은 아직 율법도 없었고(율법은 17장에 주어진다), 할례도 받지 않았으며, 제시할 공덕도 없었다. 오직 하나님의 약속과 그 약속을 신뢰하는 믿음만이 있었다. 이것이 루터와 칼빈이 이 본문을 sola fide(오직 믿음)의 초석으로 삼은 이유다.

하나님이 '여겼다'고 표현한 것은 이미 존재하는 의를 발견한 것이 아니라 선고하셨다는 뜻이다. 아브라함이 이 순간에 내적으로 의롭게 변화된 것이 아니라, 믿음을 근거로 의롭다고 선언받은 것이다. 개혁신학은 이것을 모든 신자의 모범으로 읽었다. 하나님이 의롭다 하시는 분을 신뢰하는 불의한 자가 의롭다 함을 받고(롬 4:5), 그 선고가 그들의 성화를 앞서 가능케 한다.

배경

창세기 15:6은 언약 장면 안에 위치한다. 하나님이 환상 중에 말씀하시고, 후손과 땅을 약속하시며, 아브라함이 표를 구한다. 본문은 내면적 감정적 회심을 묘사하지 않는다. 후손에 대한 구체적인 약속을 신뢰하는 것으로서 '믿음'을 제시한다. 따라서 여기서 '믿음'은 막연한 종교성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 말씀을 신뢰하는 구체적 내용이다.

또한 바울 신학을 본문에 역으로 읽어 넣어서는 안 된다. 창세기 15:6은 바울이 사용하는 원자료를 제공한다. 믿음이 할례라는 언약 표지(창 17장)보다 먼저 오며 의로 여겨진다. 그러나 그 의가 그리스도 안의 신자들에게 어떻게 적용되는지는 롬서와 갈라디아서에서 전개되며, 창 15장 자체는 그 전이 과정을 정의하지 않는다.

관련 본문

  • Genesis 15:6 이 절은 시원 본문이자 개혁신학의 닻이다. '아브라함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바울은 롬 4장과 갈 3장에서 이 구절을 인용하여 의롭다 하심이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믿음에 의한 것이며, 아브라함의 약속이 할례 언약보다 앞서 그 근거임을 논증한다.

자주 묻는 질문

아브라함은 할례를 받기 전에 의롭다 하심을 받았는가?

그렇다, 창세기 15:6에 따르면 그렇다. 아브라함의 믿음이 의로 여겨진 시점은 15장이고, 할례는 17장에서 제정된다. 바울은 롬 4장에서 이 순서를 근거로 할례가 의의 근원이 아니라 이미 믿음으로 여겨진 의의 인(印)임을 논증한다.

'의로 여기다'는 하나님이 아브라함으로 죄 없게 만드셨다는 뜻인가?

아니다. 동사 '여기다'(하샤브)는 법정적·회계적 용어다. 하나님이 그 순간 아브라함의 죄를 지우신 것이 아니라, 믿음을 근거로 의롭다고 선언하신 것이다. 개혁신학은 이를 귀속적 의( imputative righteousness)라 부르며, 하나님이 주시는 선고이지 내면적 변화가 아니라고 구별했다.

왜 개혁신학자들은 이 구절을 그렇게 중요하게 여겼는가?

이 구절이 믿음을 행위로부터 분리시키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은 지킬 율법도 없고 베풀 공덕도 없었으며, 신뢰할 약속만 있었다. 루터와 칼빈은 이것을 sola fide(오직 믿음)의 가장 분명한 구약적 토대로 읽었다. 죄인은 인간의 노력이나 의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함으로 의롭다 선고받는다.

연구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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