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질문

타살하지 말라, 절대적인가?

이 계명은 무고한 자를 불법적으로 고의로 죽이는 것을 금하며, 전쟁·사형·정당방위 등 하나님이 정하신 역할까지 막지는 않습니다.

답변

여섯째 계명 '살인하지 말라'는 무고한 사람의 생명을 불법적으로 빼앗는 행위를 겨냥합니다. 히브리어 동사 라차흐(lo tirtsach)는 형사상 살인이나 불법적 살해를 가리키며, 일체의 생명 소진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이 구절은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구속받은 직후(출애굽기 20:2) 하나님 권위 아래 공동체로 세워지는 언약의 맥락 안에 있으며(20:18-21), 언약 공동체 안에서 무고한 피를 흘리는 것이 금지됩니다.

챕터의 흐름 속에서 보면, 이 계명은 '언약 공동체 안의 무고한 생명'에 한해 절대적입니다. 개인의 복수, 은밀한 살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사람을 함부로 다루는 일체를 금합니다. 그러나 같은 율법은 고의 살인에 대한 사형을 규정하며(출애굽기 21:12), 정당한 전쟁과 정당방위도 다룹니다. 하나님의 형상 안에서의 죽음(창세기 9:6)이나 국가의 권한 안에 위임된 보호 의무는 하나님이 정하신 일로 다루지, 이 금령의 위반으로 보지 않습니다.

따라서 금령은 '무고한 생명을 죽이는 것'만은 어떤 경우에도 허용하지 않는 절대성을 가지지만, 생명 전반의 박탈을 막는 백지하의 명령은 아닙니다. 이 구절은 증오와 앙금, 자의적인 폭력을 단죄할 뿐, 하나님이 통치 권위에 부여한 역할이나 생명을 지키는 책임을 없애는 데까지 이르지 않습니다.

배경

출애굽기 20장은 시내산 언약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구속자로 자신을 나타내신 뒤(2절) 십계명을 주시는 광경을 기록합니다. 여섯째 계명은 부모 공경(12절), 혼인(14절), 재산(15절), 명예(16절), 욕망(17절)을 지키는 명령들 사이에 자리해 인간 관계를 보호합니다. 백성은 하나님의 임재에 떨며(18-21절) 모세는 이 계시가 경외를 낳기 위함이라 위로합니다(20절).

같은 장의 이어지는 규례들(22-26절)과 출애굽기 21-23장의 사례법은 십계명이 구체적 규정과 짝을 이룬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살인 금지'를 받은 바로 그 모세에게 도피성 규칙, 전쟁 규정, 살인자 처벌 규정이 함께 주어집니다. 짧고 광범위한 명령이 올바로 적용되려면 더 넓은 언약 율법의 맥락이 필요합니다.

관련 본문

  • Exodus 20:13 분석의 중심 구절 자체입니다. '살인하지 말라.' 이 명령은 살인을 금하는 것으로 읽되, 더 넓은 언약 율법(사형·정당한 전쟁·정당방위)이 그 적용 한계를 채웁니다.

자주 묻는 질문

전쟁 중 살인도 이 계명으로 금지되나요?

십계명은 전쟁을 직접 다루지 않으며, 후대의 모세 율법이 정당한 전쟁을 규정합니다. 하나님이 명시적으로 위임하신 전쟁은 이 계명이 겨냥하는 '살인' 범주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사형은 어떻게 보나요?

'살인하지 말라'를 주신 같은 언약 율법은 고의 살인에 대한 사형도 규정합니다(출애굽기 21:12). 사형은 하나님이 정하신 기능으로 여겨지며, 이 계명의 위반으로 다루어지지 않습니다.

저 계명은 분노와 증오도 정죄하나요?

네. 이 계명의 핵심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무고한 생명을 보호하는 데 있습니다. 신약 저자들(예: 산상수훈의 예수)은 그 명령의 정신을 살인으로 이어지는 멸시, 분노, 증오 같은 내면의 태도까지 넓힙니다.

연구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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