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사벳은 아론의 딸들 중 제사장 계통의 아내로서 유다의 한 마을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늙은 나이에 은혜롭게도 세례 요한이라는 아들을 받게 되었고, 성령 안에서 자신의 태 속에 있으면서도 주의 어머니 된 마리아를 축복하였습니다.
이 인물이 등장하는 책
인물生平
엘리사벳은 처음에 누가복음 서두에 등장하여, 유대 왕 헤롯이 다스리던 시대에 그의 남편 사가랴와 함께 소개된다. 그녀는 아론의 딸들에서 나왔으므로 이스라엘의 제사장 계보 안에 확고히 자리 잡고 있었으며, 그의 남편은 아비야의 제사장 반열에서 섬기고 있었다. 복음자는 이 이중적인 제사장적 혈통을 세심하게 기록하여, 이 부부의 경건과 순결을 이스라엘의 거룩한 역사 속에 굳건히 뿌리내리게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리사벳과 사가랴 모두 나이가 많고 자녀가 없었는데, 이스라엘의 전통에서 이는 깊은 수치를 의미하였다. 그러나 누가는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의로우며,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를 따라 흠 없이 행하였음을 강조한다(누가복음 1:5-7). 사제소 안에서 사가랴에게 나타나 아들을 잉태하여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선지자'라 불리며 주의 길을 준비할 자의 탄생을 알린 천사 가브리엘이 나타났을 때, 엘리사벳은 남편을 통해 언급되던 존재에서 벗어나 서사 속의 적극적인 참여자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누가에 따르면, 그녀는 천사가 예언한 대로 잉태하였고, 다섯 달 동안 사람을 만나지 않으며, 주께서 그녀를 돌보사 사람들 가운데서 그녀의 수치를 거두어 가셨다고 선포하였다(누가복음 1:24-25). 나사렛에서 일어나 유다 산골로 급히 달려와 그녀를 방문한 마리아를 맞이할 때,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충만해졌고, 그녀 태 안의 아이가 기쁨으로 뛰놀았다. 그녀는 큰 소리로 외쳐 마리아를 여자들 가운데서 복되다 하시며, 그녀를 '내 주의 어머니'라 부르고, 믿은 여자는 복이 있다고 선포하였다(누가복음 1:39-45). 이 순간에 엘리사벳은 여선지자로서 기능하며, 태중의 그리스도와 그녀 자신의 아들을 하나님의 구속 드라마가 펼쳐지는 흐름 속에 위치시킨다. 엘리사벳의 의의는 그녀가 구약의 성전과 제사장 제도와 새 언약의 구속 행위 사이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는 데 있다. 아론의 딸로서, 그녀는 예언적인 아들을 잉태하였다. 마리아의 친족이자 동료 신자로서, 그녀는 성육신의 놀라운 새벽을 목격하였다. '주', '믿음', '복됨'의 주제로 가득 찬 그녀의 말들은 마리아의 찬가를 예고한다. 그녀의 인격 안에서 긴 구약의 기다림과 신약의 성취가 한 지붕 아래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