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중에 누가 위로하리요?
하나님의 임재가 숨겨진 듯하고 예루살렘이 폐허가 되었을 때, 결코 진정으로 떠나시지 않는 아버지께 고난 받는 신자가 어떻게 부르짖는가?
불이 나뭇더미를 태우고, 불이 물을 끓이듯이, 주의 이름을 주의 대적들에게 알려, 주의 앞에서 열방이 떨게 하소서. 우리의 바라지도 못하던 기이한 일을 행하시며, 내려오시니 산들이 주의 앞에서 떨었나이다. 이것은 예로부터 들은 바 없으며, 어느 눈도 보지 못한 바요, 오직 하나님, 곧 주께서 주를 신뢰하는 자를 위하여 행하시는 것이니이다. 그러나 주께서 의를 행하려는 자를 치시며, 주의 도를 기억하는 자를 대하시니, 이는 주께서 노하심으로 우리가 범죄함이니이다. 우리가 옛부터 그 죄에 잠겼었나니, 어찌 능히 구원을 얻으리요. 우리가 다 부정케 된 자가 되었으며,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으니, 우리는 다 잎사귀 같이 시들며, 우리의 죄악이 바람 같이 우리를 몰아갔나이다. 그러나 아무도 주의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며, 스스로 일어나 주를 의지하는 자가 없사오니, 이는 주께서 우리에게서 주의 얼굴을 숨기시며, 우리의 죄악으로 우리를 녹이심이니이다. 그러나 이제여, 주께서 우리 아버지시니, 우리는 진흙이요, 주께서 토기장이시니, 우리가 다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이니이다. 주여, 격노하지 마옵시며, 죄악을 영원히 기억하지 마옵시고, 주의 백성, 곧 우리를 굽어보옵소서. 주의 거룩한 성읍이 다 황무지가 되었으며, 시온이 황무지가 되고, 예루살렘이 황폐하였나이다. 우리 거룩하고 자랑하던 성전, 곧 우리 조상들이 주를 찬미하던 곳이 불에 탔고, 우리의 즐거워하던 모든 것이 황폐하였나이다. 주여, 이것을 인하여 스스로 억제하시겠나이까, 주께서 가만히 앉으시고 우리로 이같이 심히 고난받게 하시겠나이까?
이사야 64장은 성경의 가장 애통한 기도 중 하나입니다. (이방 이후의) 남은 자들이 자기들의 죄를 자복하며 성전의 파괴를 슬퍼하면서도, 같은 숨결 속에서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 그리고 '토기장이'라 일컫습니다. 고난과 위안이 한 문장 안에서 만나고 있습니다. '당신은 우리 아버지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