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무엇을 의지할 수 있겠는가? 시편 39편의 신앙의 부르짖음
생명이 한 번의 숨결처럼 짧을 때, 영원하신 분을 의지하는 것이 유일한 닻이 된다.
모장을 위하여, 여두둔의 위에, 다윗의 찬송이라. 내가 언약하여 이르기를 내가 내 입술로 범죄하지 아니하리라 하였고 악인이 내 앞에 있는 동안에는 내 입을 틀어막으리라 하였나이다. 내가 잠잠하고 말하지 아니하고 선 말도 하지 아니하니 내 고통이 더 심하더라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뜨거워서 묵상할 때에 불이 타올라서 내가 입으로 아뢰되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내 날의 어떠함을 내게 알게 하옵소서 내가 얼마나 헛된 것인 내가 알게 하옵소서 보옵소서 주께서 나의 날을 손 넓이 만큼으로 정하셨나이다 나의 일생이 주 앞에 한갓없는 것이나이다 진실로 사람이 능히 서 있는 것도 다 헛되움이니이다 셀라 그가 허망한 중에 다니는 것이나 그가 재물을 쌓는 그것이 누구를 위하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주 나의 하나님이시여 내가 이제 무엇을 바라리요 내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나를 모든 죄에서 건져내시며 무지한 자의 비웃음을 당치 말게 하옵소서 내가 잠잠하여 입을 열지 아니하나이다 이는 주께서 행하심이니이다 주께서 내게 재앙을 더하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치사하심을 원치 아니하나이다 주께서 경고하사 사람의 죄악을 징벌하시니 그의 아름다운 것을 좀 먹어버리시나이다 진실로 사람은 다 헛것이니이다 셀라 여호와여 나의 기도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음을 귀담아 들으시옵소서 주의 눈물 앞에서 잠잠히 마옵소서 이는 나도 주의 앞에서 나그네 된 것이라 내 선조와 같이 그리하옵소서 주의 얼굴을 나에게 돌이키사 나를 잊지 마시옵소서 나로 하여금 기운을 차리고 떠나기 전에 내 얼굴이 웃게 하옵소서
시편 39편은 한때 신중히 침묵하던 다윗이 마침내 입을 열어, 모든 신앙인이 마주해야 할 엄정한 질문을 던지는 애가이다. 인생의 짧고 연약한 본질을 감안할 때, 무엇을 의지할 수 있겠는가? 시편의 중심에 놓인 그의 대답은 신앙의 고백이다. '나의 소망이 주 안에 있나이다'(7절). 이 시편은 절제된 침묵에서 시작하여 죽음에 대한 솔직한 고통을 거쳐, 하나님의 성품을 근거로 한 고요한 소망으로 나아가며, 환경이 우리를 절망으로 내몰 때 주님을 신뢰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