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지혜: 절제된 말로 고난 중 위안을 찾다
시라서 20장은 고통과 불안 가운데서 말할 때와 침묵할 때를 아는 것이 그 말 자체보다 더 큰 위안을 가져다준다고 가르친다.
침묵과 말 때에 맞지 않는 꾸짖음이 있으며, 침묵을 지키는 사람이 있어 지혜로울 때가 있다. 화를 내며 침묵하는 것보다 꾸짖는 것이 얼마나 나은가! 자기 허물을 자복하는 자는 손해를 면하리라. 남을 욕되게 하는 재판을 집행하는 사람은 마치 처녀로부터 폭력을 행하는 환관과 같다. 때때로 침묵함으로써 지혜롭게 여겨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지나치게 말이 많기로 미움을 받는 사람도 있다. 대답이 없어서 침묵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말할 때를 알기 때문에 침묵하는 사람도 있다. 지혜로운 사람은 때가 올 때까지 입을 다물 것이나, 허풍선이와 바보는 때를 지나서까지 지껄인다. 말을 많이 하는 자는 미움을 받으며, 마땅히 말할 권한이 없는 자는 증오를 산다. 역설 사람에게 고난이 닥칠 때 오히려 형통할 수 있으며, 뜻밖에 횡재가 손실을 가져올 수도 있다. 아무런 이득이 되지 않는 선물이 있는가 하면, 두 배의 보답을 가져오는 선물도 있다. 영광으로 말미암아 손해가 되는 일도 있으며, 낮은 처지에서 벗어나 높은 자리에 오른 사람도 있다. 적은 값으로 많은 것을 산 사람이 있어, 그 값을 일곱 배로 갚는 수도 있다. 지혜로운 사람은 그의 말로 사랑을 받으나, 미련한 사람의 공손함은 헛되다. 미련한 사람의 선물은 무익하니, 그에게는 하나의 눈 대신 여러 눈이 있기 때문이다. 조금 주면서 많이 나무라며, 선포관처럼 입을 벌리고, 오늘은 꾸며 준다 하면서도 내일은 도로 찾으려 드니, 이런 사람은 미운 사람이다. 어리석은 자는 이르기를, "내게 벗이 없도다. 나의 선행에 감사하는 자가 없도다. 내 떡을 먹는 자들이 험한 말을 하는도다" 하리니. 그가 얼마나 많이 조롱을 받으며, 얼마나 자주 당하겠는가! 부적절한 말 입을 잘못 놀려 넘어지는 것보다 포장된 길에서 미끄러지는 것이 나으니, 악인의 멸망은 빨리 이른다. 무례한 사람은 시기가 맞지 않는 이야기와 같으니, 그것은 무지한 자의 입에서 쉬이지 아니한다. 미련한 자의 입에서 나오는 잠언은 받아들여지지 않나니, 그가 마땅한 때에 말하지 아니함이니라. 가난으로 말미앉아 죄를 짓지 못하게 되는 사람도 있어, 그가 쉴 때에 후회가 없다. 수치로 말미암아 생명을 잃는 사람도 있고, 어리석은 얼굴로 인하여 생명을 잃는 사람도 있다. 친구 앞에서 부끄러움 때문에 약속을 하고, 공연히 그를 원수로 만드는 사람도 있다. 거짓말 거짓말은 사람에게 추한 오점이니, 무지한 자의 입에 쉼 없이 오른다. 습관적으로 거짓말하는 자보다는 도둑이 오히려 나으나, 이 두 사람의 운명은 멸망이다. 거짓말쟁이의 성품은 수치를 가져오고, 그의 치욕은 항상 그와 함께한다. 지혜롭게 말하는 자는 스스로 진보하며, 분별 있는 자는 위대한 사람들의 기쁨을 삼으리라. 밭을 가는 자는 추수를 많이 쌓을 것이며, 위대한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는 불의의 속죄를 하리라. 선물과 예물은 지혜로운 자의 눈을 멀게 하니, 그 입에 재갈이 물린 것과 같이 꾸짖음을 막는다. 숨겨진 지혜와 드러나지 않는 보배, 이 두 가지가 무슨 유익이 있으랴? 자기 지혜를 숨기는 사람보다 자기 어리석음을 숨기는 사람이 오히려 나으니라.
시라 20:1-20은 침묵과 말, 역설, 부적절한 말에 관한 잠언들의 모음입니다. 이 본문은 벤 시라의 지혜 전통에 속하며(기원전 약 200-175년), 유대인들에게 문화적 압력이 가해지던 시기에 예루살렘에서 기록되었습니다. 이 장은 말과 절제를 도덕적 행위로 제시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적절한 때가 올 때까지 입을 다물고, 어리석은 사람은 성급하게 나서서 멸시를 받습니다. 개인적 슬픔이든, 공동체의 수치든, 부당한 말로 생긴 상처든, 고난의 상황 속에서 이 장은 인내하는 자의 훈련된 침묵을 통한 위안을 치유를 제시합니다.